하루 3만보를 걷다.
만약 인생에 마지막 며칠이 주어진다면 할 일이 정해져 있다고 했다. 바로 ‘걷기’다.

그가 최근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를 냈다.


농담처럼 시작된 국토대장정은 걷기에 대한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대장정의 끝에서 그가 만난 것은 대단한 성취감이 아니었다. ‘길 끝에 별것 없다’는 뜻밖의 깨달음이었다.

중요한 것은 길 끝에 있는 게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나는 “별 것 아닌 순간과 기억들”임을 알게 된 계기였다.


"나는 길 위의 매 순간이 좋았고, 그 길 위에서 자주 웃었다"



그에게 걷기는 “나 자신을 아끼고 관리하는 최고의 투자”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기분이 가라앉는가? 그냥 걸어라’

‘고민이 생겼는가? 일단 걸어라’.

고민으로 시작해 걷기 시작하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고민과 고통을 비워낸 자리엔 슬쩍 허기가 들어서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내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걷는 것, 내 보폭을 알고 무리하지 않는 것, 내 숨으로 걷는 것,

걷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묘하게도 인생과 이토록 닮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161378?cloc=joongang|home|newslist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