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걷기에 나섰다..

차가 의령에 들어서자 가로등 장식이 달라졌다..

말탄 저 사람은 홍의장군??




차가 의령군 정곡면 이병철생가 주차장에 도착햇다..

돈 냄새가 확 풍긴다고 해야 하나?? ㅎㅎ

부자민박, 부자매점..모든게 부자다.,.




일단 이병철 생가에 들럿다..

70년대..정주영은 아직 이 분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 당시 우리는 그를 "돈병철"이라고 불럿다..



이 생가는 그의 할아버지가 지었다..

그의 집안은 할아버지 대에 천석꾼 부자가 되었단다..



그는 천석꾼 양반 집안 2남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미곡상으로 시작하여 설탕업(제일제당)을 거쳐 삼성 전자,반도체 사업으로 세계적 기업을 키웟다..

자세한 사연후 나중에 "의령 이병철 생가"편에 상술하겠다..



부자 붕어빵을 들여다 보니 주인장이 마수거리라고 거든다..

그래서 부자 붕어빵을 먹으면 기가 들어올까 싶어 하나 사먹었다..



이 주차장에서 부자길이 시작된다..




오늘 A-B를 이어서 총 14KM를 걷는다..



의령사람들은 이병철 생가 때문에 부자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남강 정암(솥바위) 때문에 이병철 같은 부자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솥바위는 강물 속으로 세발 모양으로 되어 잇어 정(鼎)암이라고 하는데, 다리 방향으로 8KM 이내에 3부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삼성의 이병철, 럭키(현 LG)의 구인회, 효성의 조홍제가 그들이다..

솥바위는 화수분 처럼 의령 부자들의 원천인 것이다..

의령에 와서 솥바위를 보고 가지 않으면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격인데..오늘 우리가 그랬다..ㅜ.ㅜ



여기 오는 버스안에서 누가 "우순경 사건 알아요?"하고 묻는다.

물론 안다.

1982년 4월..

의령 궁류지서에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동거녀와 싸운뒤 홧김에 총기를 난사하여 마을 주민 62명을 살해하였다.

의령은 그렇게 기억 속에 남았었다..





A코스를 시작한다..





길은 월현천 강변으로 이어진다..




소구간 이름이 월척기원길이라..

생전 처음 듣는 갈겨니라는 물고기도 알게된다,..

이런 종류를 볼 때마다 "도리뱅뱅이"감이 되는가 생각한다..ㅎ 






아스팔트따라 올라가다 어디로 가나 했더니 불양암 가는 길이다..




남강이 보인다..

탑바위도 있고, 원래 암 수 2개인데..숫바위만 남았다..

여기도 으슥해서 홍의장군 곽재우가 게릴라전을 펼치던 곳이란다..





좌측 강변 봉우리가 호미 산성이다..





이제 길은 호국의병길이다..




호미산성은 가야시대부터 요충지였으나 존재가치가 없었으나 곽재우의 의병에게 유용하게 활용된다..

곽재우..

그는 남명 조식의 제자였으며, 부자 양반 집안이다..

임란 초기 왜군이 파죽지세로 칩입하고 관군은 도망가기 바쁠 때 재산을 풀어 의병을 조직하고 솥바위가 있는 정암진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여 임란 최초의 육전 승리를 기록한다..




호미산성에서 바라보니 의령의 부는 솥바위가 저절로 내려 주는 것이 아님을 알겠다..

솥바위에서 "나도 부자될 수있다"는 자기 최면을 한뒤 강변에 비닐 하우스라도 지어야 부자가 되는 것이다..






호미산에서 바라보니 불양암과 탑바위 쪽이 천길 벼랑이네..





호미마을 호미교를 지나면 B코스 남가람길이 시작된다..






이젠 가야역사길이다..

가야시대 석실고분이 있는 곳이다..





예둔리 청미푸드 맞은편에서 일단 점심을 먹는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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