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본명은 도잠..
무릉도원의 어원이 된 도화원기를 쓴 사람
미관말단 벼슬자리에 싫증이 나 전원으로 돌아간다는 귀거래사
술을 좋아하여 지은 음주 시 20편
***
그가 제갈량을 좋아하여 원량이라는 자를 쓴 일이 있다.
제갈량처럼 전원에 살지만 때가 되어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면 평천하의 꿈을 펼쳐보겠다는 야망이 잇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유비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촌부로 백수광부처럼 음주 풍월하며 인생을 마쳤다.
도연명의 글을 사랑한 사람이 잇었다
소동파..동파도 도연명을 존경하여 작명한 것이다..
그런 소동파를 좋아한 조맹부..
조맹부의 송설체를 따라 쓰기에 바빴던 조선의 선비들...
다 벼슬과 부귀영화를 꿈꾸지만, 대안으로 도연명을 생각한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도연명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지만, 도연명이 있었기에 우리는 정신이라도 건강하게 유지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
모든 행동은 동기가 천만가지인데
시비를 누가 미리 알겠는가?
시비란 진실로 상대적인 것인데
덮어놓고 남들 따라 함께 칭찬하고 비난하네..
(행지천만단 수지비여시 시비구상형 뇌동공예훼)
***
한잔 술 홀로 마시나
잔이 다하면 술병이 스스로 기울어진다.
(일상수독진 배진호자경)
***
온 집안 재물 다 기울여 즐기면서
달려가는 세월 잘 살아야지
자식이 잇다해도 돈은 남겨줄 것 없으니
죽은 뒤에 남는 것 무엇에 쓸것인가?
(경가지작락 경차세월사 유자불류금 하용신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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