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일찍 일어나 아르헨 국내항공 latam의 비행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파타고니아의 엘 칼라파테로 간다..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엘 칼라파테 공항..






수하물 트렁트크 찾는데, 내 트렁크만 없다..

사고 신고를 한다..

확인후 찾으면 엘찰텐으로 보내준단다..

아예 찾지 못한다면 무슨 옷을 입고 트레킹을 하나??



우리의 위치는 남미의 끝트머리..

이제 버스를 타고 또 몇시간 이동해서 엘찰텐으로 가야 한다..

거기서 피츠로이 트레킹을 3박 4일 한다..




피츠로이 사진을 보며 투지를 기른다..



다시 엘 칼라파테로 돌아와 모레노 빙하트레킹도 할 예정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식사를 한다..

아사도.. 싸고 좋은 소고기 스테이크 요리..에 말벡 와인을 곁들여...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트렁크 속에 와인을 6병이나 가지고왔다..

트레킹 기간 동안 마시려고...

이 지역은 오지라 대도시 보다 물가가 몇배 비싸다..




공항 밖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며 트렁크 분실문제로 아픈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는데..

갑자기 하늘의 계시가 내려왔다..

비둘기..

걱정마라..평안하라..

음..트렁크는 잃어버리지 않겠구나!!

마음이 편해졌다..



버스는 엘찰텐을 향해 달린다..



척박한 이 지역에 호수도 보인다..





황무지도 다 주인이 잇나보다..

철조망이 끝이 없이 이어진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다..

라 레오나...

휴게소 내 지도를 보니 비에드마 호수를 끼고 달리는 중이다..




이 지역 깃발의 상징은 피츠로이 인가 보다..




파타고니아의 거친 바람..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나 이제 실감한다..

비니를 쓰는 이유를 알겠다..캡은 날라가서 못쓴다..

`


서울 까지 18000km 즉 4만 5천리..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날만한 거리다..

시간도 정반대, 지구의로 봐도 정반대..

여기서 땅을 파고 지구중심을 통과하면 한국이 나온단다..ㅎ



프란시스코 모레노가 1877년 3월 3일에 이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는 그해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발견한다..

이 땅에 길도 없을 때 이곳을 탐험한 사람이 있다..

신기하지 않은가?

아무도 없는 황무지를 걸어가고, 그로 인해 길이 뚫리고 사람이 모여든다는 거..

그것이 개척정신..



이 휴게소의 역사를 말해주는 현상 포스터가 있다..

수배자는 부치 캐시디..

그는 1899년 미국 서부의 갱이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맡았던 역...

영화에서 처럼 미국에서 쫒기자, 남미 볼리비아 까지 내려왓는데, 1911년 볼리비아 군에 포위되어 사살된다..

그의 수배 전단이 아르헨티나 오지 까지 붙은 적이 있나보다..




휴게소 내에 걸린 피츠로이 사진을 감상하며 미리 안면을 터가는 중...






차창으로 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홤야에도 가끔 소와 과나코가 보인다.





그야말로 드물게 인가도 보인다..




엘찰텐에 도착했다..

10명이 같이 묵을 숙소가 없어 3집에 4, 3, 3 명이 묵기로 한다..





파티마의 성모 아줄레주가 붙은 집이 베이스 캠프가 된다..

작은 공간에 10명이 모여 식사를 하니 주인이 싫어한다..





나와 2명의 숙소는 800미터를 더 가야해서 트렁크는 아래 숙소에 맡기고 베낭만 들고 가기로 한다..

아직 트렁크가 오지 않은 나는 인근 옷가게에 들러 하의와 상의 1벌을 구입했다..

저녁 식사후 어둠 속을 걸어 숙소를 찾아간다..




산 밑에 있는 이집은 컨테이너를 개조한 집이다..

그러나 와이파이나 온수는 잘 나온다..

피곤한 몸을 누인다..

내일부터 고대하던 파타고니아 트레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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