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차 1.7 월요일
새벽에 비는 많이 오지 않았지만 흐리다..
토레스 삼봉을 보지 못했을 뿐 후회없이 기억에 남는 걷기였다..
토레스 삼봉의 이마만 쳐다보고 작별인사를 한다..
아디오스..기약없는 이별..
아센시오 계곡 따라 유장한 길을 다시 걸어간다...
걸어가도..돌아봐도 다 좋다..
앞태..뒤태..프로필 까지 다 좋은 미인같은 길..
이제 우리는 라스 토레스 산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입구로 가서 프에르토 나탈레스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오호..여기도 그랜드 캐년 처럼 호스 트레깅이 잇네..ㅎ
꿩새 울은 거 소문낫나 보네..각종 새들이 환송나온 거 보면
방문자 센터가 보인다..
4박 5일 동안 걸은 트렉을 정리해서 올려 준 분이 있다..
모양이 W 같다고 해서 W트레킹이라고 부른다..
그대신 오늘은 과나코가 써비스 나왔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행 버스 길에 과나코를 많이 본다..
돌아보면 토레스 설산들이 손이라도 흔드는듯
과나코는 안녕..소들은 좀 기다리구..ㅎ
푸에르토 나탈레스 숙소에서 트렁트를 이동시켜 푼타 아레나스로 떠난다..
3시간 거리..
전에 2시간 타고 왓으니 오늘은 5시간 버스행이다.
점심은 햄버거로 해결..
파타고니아의 구름을 보면 사람들 머리 속 같은 생각이 든다..
번뇌와 잡상으로 가득한..
멋진 숙소에 짐을 풀고 마트로 가서 소고기와 와인을 사다 한 상 차려 놓고 먹기 시작한다..
4박 5일 동안의 부실한 식사를 만회하려고..
창밖에는 노을이 지고 있엇다..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의 오늘을 기억하는 그림이 되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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