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차 1. 8 화요일
푼타 아레나스에서의 일정은 펭귄섬 막달레나를 가는 것이었다..
부지런히 찾아간 여행사..
한참을 기다렸는데 파도가 세서 배가 출항못한다는 소식..
일단 돈 내고 출항해도 접안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환불이 안된다나 뭐라나?
그런 경우보다 미리 확실히 못간다고 하는 것이 재수가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텅빈 시간을 어찌 보내는가가 당면과제다..
졸지에 작은 도시 관광모드로 바뀌었다..
우선 인근 전망 공원에 향한다..
오늘은 사진찍기 놀이가 될 것 같다..
마젤란 해협에는 오늘도 배가 떠간다..
서울까지 거리가 17,798km 4만 5천리...
펭귄섬을 가지 못해서인지 펭귄 그림에 눈에 많이 들어온다..
찬기운을 녹이려고 들어간 까페에서 원주민의 흔적을 만난다..
180cm 키의 이런 사람을 만났으니 "파타곤"소리가 절로 났겠다..
그들에겐 서양인의 출현은 재앙이었다..
시간이 남아 경찰서에 들러 분실한 PDI(외국인등록증서)를 재발급 받는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 뿐, 절차는 간단하고, 추가 지급하는 돈은 없다..다행이다..
PDI가 없으면 출국시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일단 숙소의 짐을 뻬주고 남은 식량을 모아 들고 공원에 가서 먹고 마시니..얼큰히 취한다..
조선식으로 공원에서 노래자랑으로 시간을 보낸다..
"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 영원할 줄 알았네
그 여름 바닷가 행복했던 모래성
파도에 실려가 버렸네
떠나가도 좋소, 나를 잊어져도 좋소
내맘은 언제나 하나 뿐.."
길가에 현대차가 많이 보인다..
한 - 칠레 FTA는 서로 윈 윈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싼 와인 사먹고, 그들에게 차와 가전제품을 팔고..
이 머나먼 곳에 중국 마트를 2군데나 봤다..
상품은 저가품이지만, 상당한 저력으로 느껴진다..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또 한분이 경찰에 폴리스리포트를 받으러 가서 오래 지체하여 나머지 일행은 식당에 가서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서 나누어 먹기로 한다..
세비체..절임 요리
엠빠라다..군만두
빠일라 마리나..해물탕
메르루사
센토야..킹크랩
여기 저기 다니며 구경하고 기념품도 사는 모처럼 한가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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