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크리토발 산에서 내려가면서 들린 화장실..
최첨단 예술이라고 해도 되겠다...
마르셀 뒤샹의 작품보다 나아 보인다..ㅎ
산을 내려와서 시간관계상 팀을 2로 나눈다..
께페거리 구경팀과 네루다 생가 방문팀..
나는 네루다 생가로 간다...
파블로 네루다..
칠레의 시인..노벨상 수상자..
나와 관련된다면..파블로..정도??
내가 스페인어 배울 때 스페인 이름으로 파블로를 선택했다는..
그리고 네루다보다는 네루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도 원래 이름은 리카르도 레예스 바소알토였는데, 체코 시인 얀 네루다의 시를 좋아해서 필명을 파블로 네루다라고 지었단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사랑과 서정시를 썼는데, 스페인 내전을 목격하고는 사회참여시을 쓰고 칠레 공산당원으로 정치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의 생가는 3곳에 있다..
1)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라 차스코나(La Chascona)’
2) 산티아고에서 버스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슬라 네그라(Isla Negra)
3) 발파라이소에 있는 ‘라 세바스티아나(La Sebastiana)’
이집은 산티아고 도심에 있는 ‘라 차스코나’로, ‘머리를 산발한 여자’라는 뜻인데, 애인 마틸데 우루티아(Matilde Urrutia)를 가리킨다.
네루다가 아내인 델리아 델 카릴(Delia del Carri) 몰래 마틸데와 함께 살림을 차렸던 곳이란다.
시인은 여성관계가 복잡한가?? 아니면 좌파라서 그런가? ㅎ
하긴 파블로라는 이름 탓일수도 있다..
파블로 피카소는 여자 7명과 사귀면서 화풍도 바꾸었다지 않는가?
내부는 네루다가 살던 때와 같이 보존되어 있는데, 실내 바도 만들어져 있어 사교생활을 즐겼던 그의 호사 취미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내부 촬영은 금지다..
정원에 앉아 스캇폰으로 그의 시를 검색하여 읽어보는데 난삽하고 이해가 쉽지 않다..
옆에 잠벗은 쏙쏙 이해된다나??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플레이보이를 좋아하나??
입장료 7000페소..13000원 정도..
오늘은 오늘
어제는 어제
의심하지마라..
생가를 나와 카페 거리를 구경하고
차를 타고 시장을 들러 야채를 사고..
도심의 아르마스공원을 지나 숙소로 간다..
이 동상은 스페인의 정복자 페드로 데 발디비아의 동상이다.
1541년 그는 산티아고를 건설했다..
여기도 개팔자가 상팔자..
물론 오늘도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포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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