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차 1.10. 목요일
숙소를 출발하여 안데스 트레킹을 하려고 아콩카구아 산으로 간다..
운전사 옆에 항법사가 앉아 구글지도로 열심히 안내한다..
원래 오늘은 와이너리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알아보니 1인당 3만원(와인 5잔 테이스팅)을 요구하고 예약도 매진되어 포기하였다
일단 아콩카구아 계곡으로 가다가 우연히 만나는 와이너리가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길가에 포도밭과 와인 광고판을 보니 가능할 것같은 예감이다..
산에스테반에서 빠져나와 시골길을 달린다..
길가에 보데가(양조장) 표시가 보인다..
일단 내려 대쉬한다..
와이너리 이름이 인 시투..바로 여기..
참 적절한 순간에 만난 인연..
멀리 아공카구아 산이 흰머리를 날리며 인사한다..
이분이 1인당 1만7000원에 안내해주고 와인 3잔 테이스팅할 기회를 주겠단다..
이곳 포도밭은 안데스 산에서 시작되어 태평양을 향해 흐르는 아콩카과 강이 내려다보이는 해발 900미터의 파이다흔 산(Mt. Paidahuén)의 경사면에 위치한다.
아콩카과 밸리에서도 가장 고도가 높은 포도밭이기 때문에 일교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포도의 향과 산도를 지켜준단다.
그늘에 앉아 와인 세종류를 시음한다..
샤르도네 화이트와인
카르미네르 레드와인
쉬라 레드와인
원두막에서 수박따서 직접 잘라먹는 것처럼 신선한 와인향에 취한다..
멀리 아콩카구아산으로 눈요기 하면서..
와이너리에서는 와인을 25% 할인해주고 10병당 1병 써비스 제공..
각 2병씩 사고, 별도로 14900페소 짜리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을 샀다..
이름이 좋아서 "잉카의 호수 (laguna del inca)"
얼큰한 기분에 차를 타고 60번 도로를 따라 간다..
산길을 올라가다 훈칼리요(Juncalillo) 강가에 차를 세웠다..
바람 속에서도 시원함을 느낀다..
차는 28구비 도로를 구비구비 올라 간다..
말티고개..구절양장..
지도에는 이렇게 표시된다..Panorama Rio Juncalillo 파노라마 리오 훈칼리요..
길위에
만나는 포르티요(Portillo) 스키장..
지금은 한가하고 푸른 호수와 함께한다..
이 호수가 "잉카의 호수(laguna del inca)다..
인 시투 와인에 표시된 호수를 만났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하는 물빛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겨울에 이런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https://iwy99.blog.me/20190214185
차가 더 가면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이 나온다..
저기다..국경선이..
저곳을 지나 계속가면 아르헨티나 멘도사가 나온다..
나폴레옹 시대 남미에 독립의 바람이 불 때 아르헨티나 장군 산마르틴은 5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1817년 멘도사를 출발했다
그가 안데스 산맥을 넘어 칠레로 진군할 때 이길을 지났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페루지역의 스페인 군대를 격파하여 칠레를 독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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