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은 역시 그레고리 펙 주연의 옛 영화가 진수다..

이 소설의 작가 멜빌은 죽어서나 빛을 보았다..

이 소설은 성경의 이야기를 재창조하여 각광을 받는 스타트를 끊었다..

영화의 화자는 이스마엘..

성경에 아브라함이 부인 사라에게서 아들이 태어나지 않자, 하녀 하갈에게서 아들을 얻는다..

이스마엘이라 이름을 지었다..그 이름의 의미는 "신이 들으셨다"라고 하니 아브라함의 기원대로 태어난 아들이다..

하지만, 사라에게서 적자인 이삭이 태어나자, 하갈과 이스마엘은 추방된다..

이스마엘은 아랍인들의 선조라고 한다..

이 영화에서 이스마엘은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요나의 이야기가 나온다..

요나는 하느님의 지시를 어기고 도망친다..

그러다가 고래의 밥이 되고 고래의 뱃속에서 3일간 회개하고 살아난뒤 하느님의 과업을 수행한 사람이다..

그러니 이 이야기속 고래는 하늘 즉 자연에 순응하여 사는 존재다..


선장 에이허브은 모비딕..흰고래에게 다리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존재..

성경 이름은 아합이다..

그는 이스라엘 7대왕으로  바알신을 믿는 시돈왕의 딸을 왕비로 삼아 바알신을 섬기고 폭정을 일삼다가  전사한다..

배가 출항할 때 엘리야라는 사람이 이스마엘에게 예언한다..

" 흙 한줌 없는 섬이 나타나면 모두 죽고 한사람만 살아남는다"

성경에서도 엘리야는 아합왕 시절에 그의 잘못을 꾸짖는 예언자였다..


1등 항해사 스타벅은 이성적인 사람이다..선장의 광기를 억제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그의 이름을 따서 "스타벅스"커피 브랜드를 만들었단다..


흰고래에 대한 맹목적인 복수심으로 인해 스스로 파멸을 향해가는 인간..

이성이 마비된 지도자, 독재자에 의해 오도되고 통제불능상태로 빠져드는 현실이 어디 한 두번이었는가?

이래서 이 영화는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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