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에 놀러 왔다가 처음 숙취 해소 음료를 마셨다.
그는 "술이 깨는 게 느껴질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숙취 해소 물질 분야 전문가 USC(서던캘리포니아대) 징 리엥(Liang) 교수와 함께 첫 제품을 개발했다.
헛개 추출물에서 나오는 DHM(디하이드로미리세틴) 성분을 함유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해주는 제품이다.
이걸 크라우드펀딩(온라인을 통해 일반인에게 투자금을 모으거나 출시 전인 상품을 돈을 받고 미리 파는 것) 사이트 '인디고고'에 올리자 3주 만에 25만달러어치의 주문이 쏟아졌다
. 그는 "처음엔 '사이드 프로젝트'(부업)로 시작했는데 이때 창업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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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제조 공장을 물색할 때 미국 중개 스타트업 파이버(fiverr)를 썼다.
파이버는 그가 제시한 조건에 맞춰 수만 개에 이르는 음료 공장 중 숙취 해소 음료 제조에 적합한 공장 8곳을 추렸다. 이 대표는 한국·중국·베트남의 공장 8곳을 방문했고 한국에 있는 공장과 위탁 제조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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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한 음료를 미국으로 옮겨올 땐 플렉스포트(flexport)라는 스타트업을 활용했다.
플렉스포트는 중소기업의 적은 물량도 세계 해운 업체의 물류 운송망을 통해 운송하도록 돕는 곳이다. 물건이 어디쯤 오는지도 실시간으로 추적해 정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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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누적 판매량이 200만병을 넘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주로 숙취 해소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30대 이상의 전문직·고소득층이에요. 한국에선 과음 후 주로 마시지만 미국인은 와인 3~4잔을 마셔도 우리 음료를 챙겨 마십니다."
올해 예상대로 매출 2000만달러를 돌파하면 원조인 한국 숙취 해소 음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국내에서 '여명808'을 만드는 그래미의 2017년 매출은 310억원이다. 향후 2~3년 안에 원조(元祖)를 제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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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한국인은 미처 모르지만 미국에서 통할 또 다른 한국 제품이 뭐냐"고 물었더니 0.1초 만에 "소주"라는 답이 돌아왔다.
"적당히 도수가 높고 깔끔한 소주는 미국에서 인기가 좋아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4/20190314038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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