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노고도의 날씨는 연중 온화하며 눈은 거의 오지 않는다. 가장 추운 1월달도 평균기온이 3°C에서 7°C이다.
그래선지 단풍나무가 거의 없고, 오늘 여기서 딱 한번 본다..
이제 시간상 다카하라 구마노 신사에서 걷기를 종료해야 할 것 같다..
민박 집이 보이지만,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차편을 찾아야 한다..
다카하라 마을에 목공소..
언제 든지 들러 구경하고 가라고 써잇다..
소품 목공예품들이 있다..
저 아래 마을로 내려가야 주차장 가는 차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디다카하라 신사는 99오지에는 속하지 않지만, 무로마치 막부( 室町幕府 1336년부터 1573년) 전기에 건축된 유서 깊은 신사란다...
이 신사에서 모시는 신은 누구신가?
速玉男命..하야타마 오노미코토..??
이 신의 탄생설화는 이렇다..,
일본 신화 초기에 등장하는 이자나기, 이자나미 남매이자 부부인 신들이 다툰적이 잇는데, 그때 이자나기가 침을 뺕으면서 맹세할 때 뱉은 침에서 탄생한 것이
하야타마노오노미코토 신이다..
헤이안 시대(794년 - 1185년까지)에 들어오면서 신불습합 사상이 유행할 때
‘하야타마 신은 중생의 고통과 병을 고치는 약사여래로, 부인인 ‘무스비 신은 현세 이익을 가져다주는 천수관음보살로 불리게 된다..
이때 구마노산잔 신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전국에 수천 개의 구마노 신사가 생기게 되고, 정토종의 등장으로 이 지역을 정토로 보고 구마노 신사의 본궁으로 순례를 하게 된 것이다..
신사의 벽화
소나무와 학 한마리..화투 패 한 장면이다..
일본에는 1월에 소나무를 집앞에 꽂아 복을 비는 풍습이 있단다..
학은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이 신사에서는 새로 즉위한 천황을 봉축하고 있다..
신사의 나무가 연륜을 말해준다..
일본도 선거철인가??
행복실현당이 눈에 띈다...
동네 휴게소 간판이 멋지다..
일망백봉 무지고원..
한 눈에 백 봉우리가 보이는 안개의 고원지대..
4시 30분 쯤되어 뒤늦게 김밥을 먹는다..
아침에 내가 직접 만드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요인이 되었는데, 긴한 요기꺼리가 되었다..
문제는 버스는 이미 끊겼고, 다른 차편도 없는데..
마침 동네분이 친절하게 하산 길을 알려준다..
점점 어두워지는 임도를 내려간다..
방심하고 헤드렌턴도 안가져왔는데..점점 컴컴해진다..
1.8KM를 어둠 속에서 내려오는데, 드림빌더는 빠른 걸음으로 먼저 내려간다..
차도에서 히치하이크해서 주차장으로 회귀해 차를 몰고 오겠다며...
여기가 어딘가 하니 톤다가와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온천 유리노야마 온천에 들렀다..
아무 준비도 없이 갔는데, 비용은 300엔인데, 비누, 수건이 없다..
헐..
물도 미지근하고..
동네온천 갈 때 비누, 수건 준비해가시라..
<오늘 걷기> 구마노고도관 - 다키지리 오지 - 네주오지 - 다카하라 구마노 신사 - 돈다가와 약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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