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걷기 초기에 다니던 길들이 생각났다..
성인에 되어 초등학교에 찾아 가보는 느낌이랄까?
청주 현도면 노산리 노산 금강벼랑(벼루)길은 잘있는지?
근데, 벼랑길 또는 벼루길이라고 하는데, 벼루길은 다른 의미의 표준어인가?? 아니면 지역 사투리인가??
흔히 절벽의 밑이 강물이나 바닷물로 통하는 낭떨어지를 벼랑과 구별하여 벼루라고 한다.
그래서 강이나 바다로 통한 벼랑길을 벼루길이라고 한다.
8,9년만에 찾아 가는 길은 대청교 큰 다리가 놓여 전 보다 접근이 쉽다..
출발점이 노산 솔숲은 자동차 캠핑장으로 바뀌었다.
요즘 자동차 캠핑에는 강쥐고 데리고 간다..
그래도 명색이 놀러왔다고 줄은 여유있게 매놨네..ㅎ
헐..벼루길 접근로 상태가??
사유지라 막은 것인가?? 안에 개라도 있나??
한참을 서성이다 용기를 내어 들어갔다..
누가 식당을 운영하다가 페업을 한 모양이다.
다행히 길은 이어진다..
처음 갔을 때 벼루길의 쫄깃 쫄깃한 느낌이 그대로 찾아왔다..
첫사랑을 만나면 지금도 그럴까?
그때는 몰랐지만, 다른 벼랑길, 벼루길을 다녀보고 난 지금에야 이곳이 문경 토끼비리길에 못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아직도 이 길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이라도 들어며 걸어도 좋을 길..
길가 태극정사에 부처님이 홀로 계시네
초파일인데 예배받지도 못하고..
부처님이야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낼 분은 아니지만..
이 길은 현도교 옆 장어집으로 이어진다..
차량 편의상 다시 되돌아 간다..
잘 보존 관리되기 바라는 길이다..
10세 이상만 통행하는 길로..
길은 왕복 2.5km 남짓 짧다..
대청호반 누리길 1코스와 연계하면 좋다..
즉 노산솔숲 - 강변길 - 조정지댐 - 강남 강변 데크길 - 대청교 - 노산 솔숲 이런 식으로..
문제는 오늘 4.30. 인데 낮 기온이 25도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이 강변길은 땡볕에는 비추다..
눈처럼 날리는 이 녀석의 정체는??
한 줌 옅은 그늘이 있는 벤치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이 세상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너의 작은 세상을
바이올렛 향기 같은 너의 미소를
언제까지 영원히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파란 하늘 꿈처럼
변함없는 친구같은 너의 마음을
언제까지 영원히
흐르는 강물이 아름답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답다
그렇게 아름다운 봄날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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