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만 꽃구경 다니는 내 발을 묶는 말 한마디..
수목원에 꽃이 만발했대~
맞다..지금쯤 장미가 가득하겠다..
아침먹고 늦으감치 타슈를 빌려다고 도착하니 역시 사람들은 장미원에 바글거린다.
이리 좋은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뭔 말이냐? ㅎ
언젠가 20년뒤에 보면, 5월에 웬 마스크 하겠지?? ㅎ
오늘은 평소 안다니던 코스로 걷는다..
매실도 가득 익었다.
요건 개복숭아지??
오늘은 개짜의 정성시대..
개양귀비도 화려하다..
보리수도 잘 익었다.
꽃말은 결혼, 부부의 사랑..
이 젊잖은 꽃은 산딸나무꽃이다..
열매는 붉은 딸기 처런 생긴 사조화이다.
이제 동원을 나와 서원으로 간다.
3월부터 8월까지 장복하는 참외꽃은 처음 본다.
작은 호박꽃처럼 생겻다.
정걸한 모습과는 달리 독말풀이라는 독한 이름을 가졌다.
잎과 꽃에 독이 있단다.
정말 시계처럼 생긴 시계꽃
이름은 여성스러운데, 우단동자라니??
꽃말은 "당신을 따르겟어요"라니 18번이 "무조건"일꺼 같다.ㅎ
국민학교의 상징 "채송화"
꽃말도 순진, 천진난만이니 국민학교 교정에 딱맞는 꽃이다.
십손이 호박의 모습은 조막손이다.
잠시 서문으로 빠져 나가 금년 처음 물냉면을 시켜먹는다..
물컵에 일본 시 한수..
東風吹かば
匂ひをこせよ
梅の花 主なしとて
春な忘れそ
동풍이 불어오면,
향기가 전해오네.
매화야 주인이 없더라도
봄을 잊지 말거라.
일본 학자의 신으로 불리는 스가와라 미치자네가 10세기 초 좌천당해 갈 때 자기집 매화에게 들려준 시란다..
동풍이 부는 봄이 오면 향기를 실어 보내다오
주인이 떠나잇더라도 봄날을 잊지 말라..
애뜻한 심정을 읊은 시..
다음 꽃 검색 기능으로 확인하니 옥매일 가능성이 높게 나온다.
옥매의 꽃말은 고결..
꽃보다 아기..
5월말..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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