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로 여름 휴가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을겸 해서 들린 무안의 회산 백련지..
이처럼 큰 연지는 처음보는 것같다..
백련은 무더기로 활짝 피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핀다는데 정말 그런가??
법정 스님의 한귀절이 보증한다.
왜 백련지를 보려고 왕복 이천리를 달렸던가?
백련이 피는 곳을 극락으로 보는 불교적 시각이 있다.
그래서 여산 혜원의 백련결사 이후 불교계의 정진 수행의 상징이다.
봉선화로 길을 내엇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피었다.
연꽃에 붉은 병이 생겼나 했더니 왕우렁이 알이란다.
7월 말경에 이곳에서 연꽃 축제가 열린다.
금년에는 코로나로 취소되었다.
작년 축제때 송가인이 연꽃처럼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감격해 하는 장면이 기억난다.
연꽃밭 한귀퉁이에 봉선화, 해바라기, 백일홍을 불러 같이 꽃들의 잔치를 벌리는 배려..
뭐든지 독주는 재미없어..조화, 배려, 동행이 아름다운 것이여..
점심은 인근 연꽃 가든에서 시골밥상으로 푸짐하게 먹는다.
이것이 여행 최고의 성찬이 될 줄이야..
식당 입구에서 만난 잎새주..
남도에 왔음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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