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목표편 쫄복집 벽에 쓰여진 시 한수..
此是幽貞一種花[차시유정일종화]
不求聞達只煙霞[불구문달지연하]
이것은 그윽하고 곧은 한 떨기의 꽃
세상에 알려지기 바라지 않고 그저 안개와 노을만 원하네..
청나라 서예가 판교 정섭의 시..다
이어지는 시귀는
采樵或恐通來徑[채초혹공통래경]
祇寫高山一片遮[지사고산일편차]
나무꾼에게 베어질까 두려워
다시 산 높게 그려 가는 길을 막았네
***
어느 손님이 쓰고 가셨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벽지에 인쇄된 것이란다..ㅎ
'쓰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죽허심 (脩竹虛心), 긴 대나무는 빈 마음을 가지고 있어 (0) | 2021.01.06 |
---|---|
양송체, 충청도 양반글씨 (0) | 2020.11.30 |
발분망식 (0) | 2020.08.31 |
화악동휘(花萼同輝) (0) | 2020.07.09 |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0) | 2020.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