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하산길에서 만난 풍경들..

 

요한 복음 1장 1절- 3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욕지도에서 고래가 잡히던 때도 잇었구나..ㅎ

 

이 섬에서 일주 버스가 드문 드문 잇어 젊은 연인들은 카트를 타고 돌아다닌다..

1시간 2만원..

 

 

1만원으로 친절을 사서 차를 회수하고..

욕지산 고구마를 먹고..욕지산 귤도 사고..

 

욕지산 귤을 더 사고 싶다는 사람을 위해 귤밭이 있는 도동으로 향햇다..

 

신기하게 이지역만 귤밭이 잇다..

1967년에 처음 감귤농사가 시작되어 한때 많은 농가가 키웟으나, 제주 감귤에 밀리면서 이곳에만 조금 남은 것 같다.

 

이 집 주인에게 싸게 몇박스 샀다..

 

도동포구에 웬 피아노??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는 2011년 이곳에서 섬 콘서트를 열었다..

쇼팽의 '뱃노래', 리스트의 '물 위를 걷는 성 프랑수아', 드뷔시의 '기쁨의 섬',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했단다..

요즘 백건우는 치매 걸린 윤정희 보살피느라 고생하는 모양이다..

 

숙소에 가서 남은 재료로 스파게티를 해먹고, 차에 짐을 때려 넣고 6명이 승차하고 선착장에 내려왔다..

차를 그녀(송가인)의 포스타 앞에 세워 놓고 배시간을 기다린다..

 

우리 앞 시간 배에 사람과 차량이 가득 들어간다..

마침 차 1대 빈자리가 잇어 우리 차가 대신 승선한다..1시간 일찍 나간다..

그녀의 영향력 아닐까?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면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꿈결같다..

그런 줄 알면서,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지지고 볶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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