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등유난로를 켜고 야전침대 위 침낭 속에서 포근하게 잤다..
아직 겨울이라도 영하 기온이 아니니 겨울 캠핑 할만하다..
오늘은 메인 이벤트 걷기..
돈지마을 - 지리산 - 달바위 - 가마봉 - 옥녀봉 약 7KM를 걸을 예정이다..
돈지마을에 도착하니 벽화들이 환영한다..
그래 동백꽃..
겨울 남녁 바다엔 너뿐이다..
길끝에서 만난 달팽이??
뭐지??
지리산 능선에서 깨달았다..
천천히..천천히..
배산임수 풍광이 뛰어난 사량초 돈지분교는 2012년 폐교되었다.
올라가는 중간에 많은 돌탑 사이에 보살님이 앉아 계시네..
길이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고 바위가 계단역할을 한다..
저 아래 돈지마을이 보인다..
수우도에는 어미 고래와 아기 고래가 사이 좋게 놀고 있다.
좌측으로 위험구간이라고 막아 놓았다..
우측 바위 옆길로 간다..
바위 능선으로 길이 이어진다.
억새의 손짓에 저 바다는 무심하니 차라리 기러기에게 쉬어 가라고 권하거라..
지리산에 다가가니 좌측으로 내지항과 건너편 고성 용암포가 보인다..
뒤에 오는 일행이 엉뚱한 바위에 올라가 부른다..
사진 찍어달라고..ㅎ
저기 보이는 섬중에 욕지도가 있겠지??
지리산 정상 397.8미터..
맑은 날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는데..
어!! 저기 보인다..
그래서 원래 이름이 지리망(望)산인데, 어느 틈에 슬쩍 지리산에 등극했다..
앞으로 달바위봉(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능선이 이어진다.
멀리서 봐도 달바위 능선길은 간담이 서늘하다..ㅎ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이 둥글 둥글 이어진다..
지리산에서 한참을 내려오더니 다시 올라간다..
여기다, 위험구간이냐? 우회구간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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