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캠핑 2일째 파도소리들으며 깼다..

난로가 뜨거워 야전침대 위 침낭을 열고 잘잤다.

 

차를 몰고 서성항으로 가서 백운산을 오른다..

 

집 뒤 묘소를 특이하게 모시고 있다..

 

이 푸른 망은 이 동네 특산인 다시마를 말리기 위한 시설이다..

 

이정표도 물고기 모양으로 해놓았다.

 

푸른 망이 가득한 것보니 생일도 다시마 생산량이 엄청난 것 같다.

특히 다시마는 전복 양식 사료 역할도 하니 전복생산량도 많다.

 

백운산으로 오르다 돌아보니 서성항이 보이고, 생일도 케익도 보인다..

 

생일송 소나무도 보이고..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평일도(금일읍)와 소랑도를 연결하는 소량교다..

 

잠시 학서암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쌍탑뒤로 어제 고생했던 용출봉이 보인다..

 

학서사에서 보니 백운산이 우람하다..

 

학서사에는 학 그림이 있더라.

 

대웅전 옆 건물 이름은 임경당..거울을 대하는 방이다..

왜 거울인가?

마음공부가 익어가면 마음이 거울처럼 그대로 비춰줄라나??

우리 마음은 좋아하는 것은 크게 비추고, 싫어하는 것은 찌그러져 보이고, 관심없는 것은 비추지 않는데 말이다..

 

없는 형편대로 시멘트로 보살상을 조성하였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빚내서 호화찬란하게 꾸리지 않는 것이 불법이다..

 

동백꽃은 대웅전 뒤 절벽에 가득 피면 향기로운 탱화가 될터인데..

 

학서암을 나와 백운산 등산로로 복귀하여 다시 오른다..

 

다시 푸른 바다..

평일도와 소랑도 사이 출렁다리가 보인다..

내일 배타고 건너가 저 다리를 건너기로 한다..

 

한 걸음 더 올라가니 학서암이 뒤늦게 기념촬영에 동참한다..

풍광이 더 깊어졌다..

 

아름다운지고.. 

푸른 바다에 피어난 연꽃처럼..

 

저 앞으로 용출봉이 한마디 한다..

어제는 본의 아니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아니요..어디 산탓인가요? 우리 욕심탓이지요..ㅎ

 

다시 생일도 케익이 오늘 생일 잊지말고 속삭인데..

 

백운봉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작은 섬에 483미터 높이, 긴 임도까지 보유하니 대틀이다..

정상에서 보니 숙소인 금곡해수욕장도 보인다..

 

하산은 용출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테마공원에 도착하자, 용과 토끼가 케익을 들고 나타난다..

오늘 거시기 생일인디, 대신 좀 전해줘..

 

볕 좋은 정자에 앉아 따스한 국물로 점심을 마치니  마음 속에도 동백꽃이 피었다..

 

 

<여기까지 걷기> 유서리금일중학교 생일분교 - 임도 - 등산로 - 학서암 - 헬기장- 백운봉 - 테마공원

                        약 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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