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도 해송숲에 텐트를 치고 4시30분 차를 픽업하러 간다.

 

선착장 주위를 구경하는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논 집이 눈에 띈다..

아들이 화가인가??

 

그런한 잠시 정시에 배가 들어온다..

당당하고 이쁜 펠리세이드..

이 차를 애용하던 이재용이 감옥에서 얼마나 자유가 그리울까?? 

자유의 대가로 얼마를 지불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누리는 자유..평범한 것이 아님을 알면 인생은 즐거워진다..

 

겨울 캠핑간다고 하면 첫째 질문이 춥지 않느냐? 이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박이다.

넓은 쉘터에 등유난로(5400kcal)를 켜고 야전침대에 침낭 속에서 자면 영하 날씨에서도 집처럼 따뜻하다.

등유난로(5400kcal)는 한번 만땅 주유하고 약하게 틀어 놓으면 14시간 따뜻하다..

 

둘째로 등유난로 사용한다니 가스 중독 걱정이 많다..

그러나 걱정 붙들어 매시라

 

1) 일단 텐트 아래 위에 바람이 통하는 환기구가 있다.. 더워서 텐트를 많이 열고 자는 편이다.

2) 등유난로가 성능이 좋아 거의 완전연소가 되기 때문이 가스 배출 거의 없다.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항상 수치가 0으로 표시될 정도로 안전함
3) 자기 전에 난로에 등유를 가득 채우고 취침하면 자는 동안 난로불이 항상 켜져있어 유독 가스 발생 가능성이 없음 

 

 

통영시장에서 산 참돔 머리구이에 군소를 곁들여 이색적인 반찬으로 저녁을 먹는다..

 

난로에 고구마, 감자 구워 먹는거는 필수 아이템이다..

찰옥수수로 하모니카 한번 불고 잔다..

 

섬에는 고양이가 많다..

대개는 도둑고양이로 몰래 텐트를 뒤지는 넘이 많은데, 학림도 노랑 냥이는 친화성이 좋다..

 

수컷 노랑냥이가 밖에서 한점 줍쇼 애처롭게 울어 남는 거 보시하니 허발하고 먹는다..

그리고 일행이 나갈 때는 다가와 궁둥이를 비비며 고맙다는 인사도 할 줄안다..

 

반면에 암컷 검정냥이는 수줍음이 많다..

먹이를 놓고 사라져야 와서 먹는다..

 

둘이 애인인지는 모르지만 사이는 좋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