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원정다니느라 서방 순수가 소홀하다는 느낌이 들어 말머리를 돌렸다.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의 심정으로 정한 곳이 청양이다..ㅎ
요즘 처럼 괴질이 난무하는 시절에 장승공원이 느낌이 온다..
이런 장승을 동네마다 세워놓고 "이 넘에 썩을 넘아! 썩 사라지겠느냐" 노래 틀면 코로나 역신이 기겁하고 도망가지 않을까?
가만히 거리두기만 하고 있으면 괴질이 사라지나?
사라지라고 노래를 해야 사라지지..
이 공원에는 각국의 장승급도 참가했다..
보니 AI 퇴치 장승도 있고, 구제역 퇴치 장승도 있다..
금년 대보름 장승 깍을 때는 코로나 퇴치 장승, 썩을 넘아 썩사라지거라 장승도 깍아 세워주시길..ㅎ
언제 봐도 자유를 향한 비상이 느껴지는 솟대..
신축년에는 코로나를 구축하고 자유를 되찾자..
장곡사를 향해 걷는다.
솔바람길 2구간이라고 써있다..
된장, 메주 가득한 곳을 지나면 콩밭 매는 아낙네가 나타난다..
창곡사 가는 길에 김삿갓도 동행한다..
장곡사 하 대웅전..조선 중기에 지어졌다.
장곡사 글씨는 김종필이 썼다.
5.16, 유신체제에 관여하고 "유신본당"이라고 당당히 밝히고도 운동권 욕도 먹지 않은 사람..
DJ와 연합한 공덕이란다..
상 대웅전..
통일신라 문성왕때 보조선사가 창건한 이후 고려 때 상 대웅전이 건립되고 조선말에 고쳐 지었다.
조선 중기에 영험을 믿는 신도가 증가하자 하 대웅전을 지었다는 설이 있다.
원래는 절만 보고 내려가 다른 곳을 탐방할 계획이었는데..
높은 곳을 소망하는 동행을 배려해서 40분어치 더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로 한다.
거북바위..
전설은 진부하여 소개는 생략..
솔바람길 명칭에 걸맞게 소나무 숲길이 참 걷기 좋다.
칠갑산에 4번째 오지만, 이 쪽에서 올라가는 것은 처음이다.
언제든 시간나면 오기 좋은 곳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문법에 맞지 않지만 문장을 좋아했었지..
혼자서 가라는 말에 끌렸던 것이리라..
다시 돌아온 장승공원..
당부하고 간다..
"썩을 넘! 꼭 퇴치해 주소서"
담에는 사찰로 - 장곡로로 이어지는 솔바람길 2구간을 완주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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