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 순례길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제2주차장에 차를 대니 스카이 워크가 코앞이다.. 

 

오늘은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가 팔마정으로 거쳐 오는 코스를 잡았다.

 

장태산 와본지가 언제인지 거반 5년도 넘은 것 같은데..

못본 사이에 이뻐진 것 같다.

여자라면 다시 찝적거리곻 싶을 정도로..ㅎ

여름에 메타 세콰이어 숲에서 낮잠자면 좋은데..

세콰이어가 체로키 인디언 현자의 이름이라는 것 이제야 알았네

메타는 나중(후)..이란 의미..

 

생태연못을 돌아서 등산로 입구를 찾는다..

 

중생을 어린이 처럼 돌보는 보살이 요즘엔 코로나도 다스리시겠지?

 

형제바위로 올라간다..

 

형제바위에서 바라보니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가 장남감이다..

 

형제봉 정상에서 장태루 전망대로 오른다..

 

장대보다 더 크다해서 장태다.. 

 

저 아래 장안지와 팔마정이 한폭의 그림이다..

 

조만간 다시와서 온 종일 장태산 둘레길 10KM 짜리를 걸어야겠다.

다리가 회복되니 이리 좋은 것을..

 

다시 돌아온 형제봉에서 팔마정 방향으로 하산한다.

 

전망대에 서니 팔마정이 손에 잡힐긋 가까워진다..

팔마??

이곳 지형이 8마리 말이 물을 먹는 형국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팔마정에서 단소나 불어야겟다 하고 갔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이 오는지 얼릉 돌아왔다는..ㅎ

 

팔마정 직전에 출렁다리가 있다.

요즘 국내 최장 출렁다리를 다툼이 한창인데, 이것은 최소 출렁다리급에 출전해도 되겠다..ㅎ

 

8마리 말이 물을 먹는 형국이라 팔마마을이 있었는데, 장안저수지가 생겼다.

지명을 지을 때 잘 지어야 한다.

팔마정에서 바라보니 수백마리의 철마가 지나다닌다..ㅎ

 

돌아가는 길에 메타세콰이어 오솔길을 만났다.

 

이 숲을 만든 송파 임창봉..

1973년 토건업으로 번 돈으로 장태산에 메타세콰이어를 심기 시작했다.

남은 노른자 땅에 부동산 투기할 때 그는 30년 동안 23만평 임야에 200억원을 투자해서 숲을 조성했다.

그러나 IMF때 부도가 났다.

그는 4명의 아들을 설득해 부채 탕감을 조건으로 대전시에 소유권을 넘겼다.

그후 장태산 한 구석에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오다 당뇨병 등 합병증에 시달리다

2002년 81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오늘 걷기> 제3주차장 - 스카이 워크 - 생태연못 - 형제바위 - 형제봉 정상 - 장태루 - 팔마정 -

                  메타세콰이어 오솔길 -  제3주차장 약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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