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화순, 곡성 걷기 여행으로 계획하다가 갑자기 캠핑여행으로 변경되면서

캠핑장소를 나주 드들강솔밭유원지로 정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나주 배꽃 구경과 산벚꽃 핀 세량지 일출전 방문이다.

드들강 캠핑장을 선택한 이유는 세량지가 가까웠고, 무료 노지 싸이트였기 때문이다..

 

나주 죽설헌 탐색을 마치고, 남평읍 파머스마켓에 들러 식자재를 구매한다.

길가에 광고가 눈길을 잡는다.

"왕건이 탐낸 쌀"

왕건이 후백제의 배후 나주에 상륙작전을 펴서 점령한 사건을 연상시킨다..

 

드들강??

원래 이름은 지석천인데, 영산강의 지류이다.

드들강 솔밭유원지 주차장을 치고 갔더니, 그곳은 그야말로 가족유원지였고, 

거기서 남평읍내 방향길로 몇백미터 거리 첫 다리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하중도에 무료 차박싸이트가 있다.

단점은 화장실이 좀 멀어 물 구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장점은 차 옆에 텐트를 칠 수 있고, 유료 야영장은 다닥다닥 붙어지내지만 무료라 듬성듬성..ㅎ

 

위 사진은 주차장에 텐트친 사람들이고, 우리는 강가쪽으로 아래같은 노지에 텐트를 쳤다.

 

쉘터를 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이 캠핑의 특질..ㅎ

일단 텐트를 치고,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무등산 규봉암 걷기를 끝내고 돌아오다가

다시 로칼푸드에 들러 쪽파와 두릅 등 부침개 거리를 사왔다.

 

밤이 되자, 이곳에 핫도그 푸드트럭도 와서 영업한다.ㅎ 

 

나주 배꽃같이 맑은 생막걸리에 파전을 부쳐 먹는 맛..

캬~ 쥐인다는 거..ㅎ

 

이번에 새로 장만한 휴대형 LPG 가스버너..

화력도 좋고, 휴대로 간편하다..

 

4월이지만, 아직은 추운 밤에 등유난로를 켜고 야전침대에서 침낭을 이불처럼 덮고 자니, 쾌적하게 잘수 있다.

 

2일째 5시에 20분 거리의 화순 세량지를 방문하고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후 비로서 주변산책을 한다..

이곳은 하중도(하천 안의 섬)이다..

 

드들강은 화순 이양면에서 흘러와 나주 금천면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탠트앞에 좌측 나무는 아직도 나목이고, 우측 나무는 봄옷으로 갈아입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나주 딸기를 붉게 들어 올리니 좌우가 조화롭다.

한입 물어 애플처럼 만드니 신통의 기운이 뻗친다..ㅎ

 

 

커피를 마시며 맑은 피아노 음악을 들으니 

아~ 자유, 자적이 이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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