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들강 솔숲에 캠핑 쉘터를 설치하고, 점심식사를 마친후 무등산 규봉암 걷기에 나섰다.
차로 1시간 걸리는 화순군 이서면 도원명품마을까지 간다.
주차장에서 도원탐방지원센터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 주차하고, 하산시 화장실에서 캠핑용 물을 싣고 갈랬더니,
관리요원이 주차금지라고 한다.
규봉암까지 1.8km .. 왕복 3.6km를 걸을 셈이다.
동행이 규봉암 - 장불재를 거쳐 내려오자고 하지만, 오후 3시 30분에 등산 개시하기 때문에 어렵다.
초입은 평범한 등산인데, 곧 계단이 나타난다.
방송에서는 계단이 안 보이던데..ㅜ.ㅜ
계단이 많은 길을 1.4km 오른 후에 삼거리지점에 이른다.
700미터 남겨놓고 정겨운 오솔길을 보여준다.
제법 가파르다 했더니, 규봉암이 해발 950미터에 위치한다.
절 입구에는 소문을 듣고 수선화가 나와 도열하여 반겨준다.
구여운 것들..ㅎ
규봉(圭峰)이란 모가 봉우리란 뜻..
절 입구 규암에 관찰사 이광문이라고 낙서한 사람은 누구인가?
순조때 전라도 관찰사를 지냈다..
절앞 바위에 이름을 써놓는 풍습은 관종의 시작인가??
관음전 뒤로 규봉이 늘어섰다..
이 절에서는 수선화가 열일한다..
관음전도 모시고, 진달래도 수발하고, 규봉 소나무도 시봉한다..ㅎ
규봉암의 비밀은 어게인 회원이라는 거..
아직도 핑크빛으로 본색으로 드러내고 있네..ㅎ
숭산준령에서 바라보는 동복호..
규암에 낀돌..누가 끼워놨나??
53선지식을 참방하는 선대동자가 이곳에도 다녀갔나보다.
그때 공책에 필기하던 꼬무개를 규암에 꽂아놓고 갔나?? ㅎ
절 뒤로 늘어선 바위를 광석대라고 한다..
높이 30-40m 너비 7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상절리대란다..
세상에 힘든 사람 다 여기에 하소연하소!!
소리듣는 분이 여기 있으니..
풍경에 달린 잉어도 한마디 한다..
"날좀 푸른 창공에 풀어주소!!"
오후 5시가 다 되가자, 스님이 얼릉 하산하라고 채근한다.
나오는 길에 규봉암이 명함을 건넨다.
많이 소개해달라는 부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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