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바람이 부는 섬등반도를 걷는다..

돌아보면 멋집뷰가 기다린다..

섬등반도 전망대 틈사이로 내려서서 더 진행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거센 바람 속에 무리하고 싶지 않아 그냥 전망대에 남아 중국쪽을 응시한다..

잠시 북쪽으로 바라보면 검은여와 오동여가 출렁이는데..

강풍 속에서도 도시어부가 출정했나보다..

 

 

섬등반도를 종주하는 사람들..

소잔등에 붙은 날파리같다 할까??

 

이리 돌고 저리 내려가며 한참을 간다..

 

 

앞길의 끝은 바다일테고, 뒤돌아 저 길로 올라가면 섬등반도가 더 잘보이지 않을까??

 

차길로 올라가니 유채꽃에 쌓인 섬등반도가 더 멋지게 보인다..

 

그때 탐방을 마친 사람들이 돌아오는 모습이 잡혔다.

꿈길을 걷는듯 하다..

 

잠시후 섬등반도 옆으로 해가 진다..

 

저녁 노을 바라보며 기적을 생각한다.

물, 바람, 빛이 만들어 내는 천지조화..

누가 언제 기획한 것이지 모르지만 단순하고도 절묘하다..

이런 것을 거시기라고 부르기는 너무 성의가 없어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부른다..

 

 

오늘의 일몰은 참 깨끗하게 바다로 들어간다..

쏘옥~

 

섬등반도의 풍광..

오랫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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