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숙소에서 일어나 산보 나간다.

바로 집아래 선착장이 용궁으로 가는 길 같다..

 

 

이 곳은 바람골이라 항상 바람이 몰아친다.

거센 파고를 바라보자니 뒤가 캥겨 슬그머니 물러선다..

 

만만한 송년우체통으로 걸어간다..

아침부터 염생들이 절벽 사이에서 풀뜯어 먹느라 바쁘다..

 

 

비탈에선 염소, 바람 속의 참새, 

섬 생활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표정이다..

 

 

아침 식사후 보이차로 속을 정갈하게 다듬고 섬 트레킹을 시작한다.

 

오늘 코스는 항리 2구 - 신선봉 - 백년등대 - 독실산 - 항리 2구로 돌아오는 7-8km 여정이다.

 

오전부터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날도 따뜻해지니 해안데크를 따라가는 길에 신바람이 난다.

 

뒤에서 섬등반도가 응원해주니 어디 외국이라도 온 기분이다..

코로나 기간에 외국에 못가는 응어리 여기와서 풀라.

 

뒤돌아 보고 또 돌아봐도 매력적인 모습의 섬등반도이 변함없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는 격이다.. 

 

문득 표지판이 없는 삼거리를 만났다.

백년등대는 우측으로 가란다.

직진하면 뭐가 있나??

신선봉이 있다!!

왜 여기에 표지판을 해놓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신선봉 바위에서 좌측 봉우리를 보면, 독실산 전망대가 보인다.

 

섬등반도가 주머니 속에 들어갈만큼 작아져 더 구엽게 보인다..

 

섬등반도 끝에는 섬이 있고, 또 첨성대가 있네 ㅎ

경주에서 많이 가져왔나 보다..ㅎㅎ

 

 

검은여, 오동여 푸른 바다에 도시어부들이 출정중인가??

쳐다만 봐도 눈이 시원한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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