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 길..포천 구간..
비둘기낭에서 하늘다리 우측 길을 따라가는 것이 3코스 벼룻길이고,
하늘다리 좌측 길을 따라 멍우리 협곡으로 가는 길이 4코스 멍우리 길이고,
하늘다리 좌측에서 산을 넘어 최좌측 건지천을 건너는 마당교 출렁다리를 지나 한탄강를 따라가는 길이 2코스 가마소길이다.
오늘은 3코스 벼룻길을 따라갓다가 징검다리로 강을 건너 4코스 멍우리 길로 돌아오는 약 7km 걷기이다..
벼룻길 초입은 걷기 좋다..
하늘다리 밑은 지나고..
하늘다리는 원점회귀 후에 건너기로 하고 고.고..
황사에 강풍이 불어도 출렁다리는 사람이 북적인다..
으잉!!
뭔가 불길한 예감이..징검다리가 침수되었다고라..ㅎ
에잇! 결사진군이닷..ㅎ
민들레..어려운 살림에도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낼 때가 되었다..ㅎ
길은 데크로 감입곡류의 산언저리를 넘어가야 한다..
요 하얀 꽃 뭔가 봤더니..
미나리냉이..
꽃말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그래서 어린 순을 나물로 먹나보다..ㅎ
전망대에 도착..
모처럼 시원한 조망이다..
규모는 작아도 평원을 파고드는 강이 만든 협곡의 원리는 그랜드캐년과 같다.
거기는 콜로라도강 기슭까지 내려가는데 반나절이 걸린다는..
병꽃이 황톳물을 병풍으로 쓰니 더욱 요염하다..
전망대서 보니 징검다리로 보이는 곳이 물이 넘쳐흐른다..
그래서 못건넌다고 했구나..ㅜ.ㅜ
건너편 4코스 멍우리길을 룰루랄라 걸어가는 사람이 보인다..
중간 중간에 오토 캠핑장이 있다..
캠핑천국이다..
드디어 반환점에 도착..
하지만!!
그래도 갈때까지 가보자..
며칠전 상류에 비가 많이 온 모양이다.
좀전에 다녀간 전망대가 빤히 보인다.
잠시 멍때리고 있는데, 반대편 길에서 사람이 나타났다.
4코스 멍우리길을 걷는 중인갑다.
그들도 막힌 길에서 망연자실이다..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길 왜가리가 달래준다.
"여기는 비만 오면 그려, 담에 캠핑하러 오거든 다시 들려"
돌아온 하늘다리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을 보충한다.
하늘다리 중간에 유리구간이 너무 선명해서 오금이 저린다..ㅎ
다리 건너면서 멍우리 협곡을 다시 바라보고..
건너가서 구라이 길 쪽을 바라보니 협곡위로 주차장과 야영장이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쉬움을 달래고자, 4코스 멍우리길을 잠시 걸어보는데, 이 길은 업다운이 심하다..
그러한 잠시 강풍이이 미친디기처럼 불어와 회군하기로 한다.
주차장은 댕댕이와 할미꽃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평화롭다.
한탄강 걷기를 마무리하고 숙소인 산정호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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