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에서 일단 숙소인 한화코도에 가서 1시간 자면서 쉰다.

어스름이 깔리는 5시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궁예를 만났다.

산정호수 뒷편 명성산에서 죽음을 맞았다.

그가 부하들에게 철원에서 쫓겨나 이산에 와서 울부짖었다해서 명성(鳴聲)산이란 지명이 생겼다.

 

상견례에 망무봉을 대동하였다.

 

김일성 별장이 있다고라??

실은 별장이 아니고 이곳을 방문할 때 수리조합사무실을 사용한 모양이다.

그것을 김일성 별장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문통시대에 맞추어 복원한다는 둥 떠드는 모습이 가소롭다.

 

여기서 내려다 보니 숙소가 보인다.

 

망봉산이 멋지게 우뚝하다..

 

그래 여길 오기 잘했어..

수첩에 오랫동안 적혀있었지..ㅎ

 

호수둘레길은 3km 정도 된다.

10월 명성산 억새필 때 등산후 호수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트롯 열풍이 호수에도 밀어닥쳤나 했더니..

아~ 임모씨 고향이 포천이랬다..ㅎ

 

 

 

호수길 걷기좋고, 카페에 빵집에 포토존에 아기자기 가족동반으로 즐기기 좋은 곳이다.

 

호수 택시배가 고장낫나? 아님 종료시간이 되었나?

관리보트가 다가가 끌고간다..ㅎ

 

동행이 치즈호떡을 사먹으려는데, 영업시간이 끝났단다..ㅎ

 

이 좋은 곳도 1100년전에는 울다가 배고프게 죽어간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몸만 외눈박이가 아니었다.

정신도 그러해서 부하들의 신망을 잃엇다.

요즘도 내로남불, 위선의 지적을 못보는 외눈박이들이 많다.

여기와서 봐라..

그 말로가 어떤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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