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배정자에서 쉬고 방아섬으로 간다..
웬 보트?하고 지나갈려고 했는데..누군가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타고온 보트란다..
2010년 11월 중국인 8명이 강소성 남통을 출발 새벽 4시경에 관매도에 도착..
관광객 행세하며 목포로 가려다가 체포되었다..
음..여기가 변방은 변방이다..ㅎ
돈대산 고지 전투에서 무릎에 부상을 입은 1명과 보호자 1명은 숙소로 쉬로 가고..
나머지는 방아섬으로 고고..
삼거리에서 우측 방아섬으로 간다..
초입은 칡꽃향기나는 그늘길이 좋다..
문득 바닷가에 킹콩이 나타났다..ㅎㅎ
그때 UFO가 나타났다..
뭐지?? 저건??
자세히 보니 UFO가 착륙한지 오래된 것 같다.
지붕에 풀도 났네..ㅎ
inquering mind를 품고 green carpet을 걸어간다..
언제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불시착한 외계인은 어디에 있는걸까?
UFO를 잠자리가 계속 감시하고 있어 다행이다..ㅎ
줌으로 당겨본다..
재질이 돌이네..음..UFO는 아닌 것같군..
이것이 현대인을 대표한 나의 반응이다..
그러면 고대인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고대인들은 남근바위라고 생각했다..
보이는 거라고는 자기에게 달린 물건 밖에 없었으니..ㅎㅎ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선녀와 방아를 찧았다는 거..ㅎ
중세로 들어오면 "떡을 친다"라고 표현한다..음.. 야한가??
그런데, 섬사람들이 점잖아서 "방아섬"이라고 부른다는거..ㅎ
은근슬쩍 해변가로 내려간다..
이곳은 간조때나 갈 수있을 것 같다..
와! 작은 채석강이다..
스핑크스 또는 해태를 닮은 바위도 보이고..
바위가 시루떡 쌓아놓은 모습이다..
용감한 드림빌더의 지휘하에 방아섬 둘레길을 만들어 본다..
아..장쾌한 풍경이다.
X축과 Y축이 선명한 바위 사이 주홍 참나리가 함수처럼 자리잡고 있다..
거침 없는 드림빌더의 진군에 문득 썰물로 퇴로가 걱정이 되었다.
진로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기에..
돌아선 자리..바위결과 구름결이 모두 소실점으로 향한다..
얼릉 돌아나와 입구에서 동행을 기다린다..
밀물이 시작된 시간..다행히 드림빌더 일행이 입구쪽에 나타났다..
그들은 내가 가지 않은 방아섬 뒷편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거기엔 해식동굴이 있었다..
내 추측으로는 불시착한 UFO 외계인들의 은신처로 보인다는..믿거나 말거나 ㅎㅎ
잘했다
포기하지 않은 나
참말 잘했다..
<이번 걷기> 셋배 정자 - 삼거리 - 방아섬 왕복 약 3.2km
'걷기道 > 캠핑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벼락바위 +다리여 왕복 - 관매도 캠핑여행 (6) (0) | 2021.07.21 |
---|---|
독립문 바위는 어디에 있는가? - 관매도 캠핑여행 (5) (0) | 2021.07.21 |
돈대산 넘어 셋배 - 관매도 캠핑여행 (3) (0) | 2021.07.20 |
관매도 캠핑여행 (2) - 하늘다리 가는 길 (0) | 2021.07.20 |
관매도 캠핑여행 (1) - 비와 캠핑 사이 (0) | 202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