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에 배가 호사를 부릴 때도 있다..

계족산도 웃는다..

내일이면 추워진다는데, 오늘은 화사하다..

 

이제 온누리에 단풍안든 곳이 없다

 

갈대는 더 높은 키를 자랑하고

억새는 더 부드런 백발을 자부한다..

 

가을이 붉은 것은  황혼을 축복하기 때문이다.

햇님이 저녁마다 내리는 축복을 산천초목에게도 베푸는 시간이다..

 

붉음은 청춘을 닮았다.

단풍은 돌아올 봄을 기약하는 것이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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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것들이 단순해진다.

하나에 집중하다가 그마저 놓아버린다

무념같기도 하고

꿈결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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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눈인가? 거품인가?

안목이 없다면 실상을 볼 수 없나니..

 

햇살이 그린 수묵화..

금수저라 화선지는 금색지를 쓴다..

 

 

가마우지, 왜가리, 오리

가을에 무심하다

가을 타는 것은 대뇌피질에 좌우되는 인간들..

 

멀리 계룡산 천왕봉이 말하길,

금년 단풍은 1주일이상 늦어진다.

왜냐고, 가을 장마 탓이다..

 

그건 산 사정이고, 동네 사정은 다르다..

붉다 붉어..

내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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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해가 떴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반전이 있을까 두려워 지는 아침이다..

 

돌아선 하늘 부드런 달빛에 안심(安心) 입명(立命)..

 

모두 바쁜 생업에 충실하기를..

 

456억이든 4560억이든 부질없다.

화천대유 다음에는 천수송이니

그 중에 제일은 마음의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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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자유로다.
갈대에 올라앉을 가벼운 몸짓에 어디인들 마다하랴! 
단지 강가에 사는 갈대 무성하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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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음,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솟아 오르는 것이다..

 

분수, 솟아 오르는 것이 아니다.

피어나는 것이다.

 

꿈, 피어나는 것이고 솟아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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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밤처럼 다가왔다

8월의 장마에 축축히 젖어서

밤도 강물처럼 흐른다.

문리버, 오늘 빛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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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스스로 꽃 피울 자격이 있다
화려한 왕궁의 정원이던
허름한 강변의 들판이던
그런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꽃 피운다는 것,
이것이 본질이자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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