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개차반 여동생과 범생이 언니와의 우정..

핏줄이란 지지고 볶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추억과 사랑을 놓치지 않는 것..

개차반 여동생이 알바하는 병원에서 노교수 환자에게 읽어 주던 시..

이시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영화 값은 다했다..

 

상실의 기술을 숙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많은 것들이 이런 의도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무언가 잃는다는 것은 재앙이 아니다.

 

매일 하나씩 잃어라

열쇠를 잃어버려 허둥대며 보낸 시간에 대한 언잖음을 받아들여라.

상실의 기술을 숙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더 많이, 더 빨리 잃는 법을 연습하라.

장소, 이름, 어디로 갈려고 했는지

이런 것들을 잃는다고 큰 불행이 오지 않는다.

 

어머니의 시계를 잃어버렸다. 자 보라.

사랑하며 살았던 세집 중 마지막 또는 그전 것도 잃었다.

상실의 기술을 숙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름다운 두 도시, 더 넓게는 영토, 두 강 그리고 대륙도

잃었다.

아쉽기는 해도 재앙은 아니었다.

 

심지어 너도 잃었다.(장난기 있는 목소리, 내가 사랑했던 몸짓)

거짓말 하지 않을께.

상실의 기술을 숙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아마 그것은 (받아 적어!) 재앙인 것 같다.

 

...

 

One Ar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so many things seem filled with the intent

to be lost that their loss is no disaster.

Lose something every day. Accept the fluster

of lost door keys, the hour badly spen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Then practice losing farther, losing faster:

places, and names, and where it was you meant

to travel. None of these will bring disaster.

I lost my mother's watch. And look! my last, or

next-to-last, of three loved houses wen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I lost two cities, lovely ones. And, vaster,

some realms I owned, two rivers, a continent.

I miss them, but it wasn't a disaster.

—Even losing you (the joking voice, a gesture

I love) I shan't have lied. It's evident

the art of losing's not too hard to master

though it may look like (Write it!) like disaster.

 

<Elizabeth Bishop>

***

엘리자베스 비숍의 인생을 다룬 영화를 관심있으면

https://servan.tistory.com/6350616

그린랜드를 탐험하는 덴마크 탐험대의 실화..

그린랜드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뽑는다.

교훈..

적자생존..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물론 이 영화 주인공은 적지 않아서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모 한장 써놓지 않아서 죽은 사람으로 간주되고..

추가로 1년동안 추위 속에서 개고생..아니 죽을 고생을 한다..

동료의 인정어린 방문이 아니었다면, 허무하게 죽었을지도 모른다..

 

결론, 사소한 습관하나 운명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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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여주인공 주디 갈란드의 말년을 그린 영화..

그많던 인기, 돈은 다 사라지고, 집도 절도 없이 떠도는 인생이 되었다

아이들도 같이 살수 없다.

그녀는 말한다.

자기는 쉴 수가 없었다고...

어머니에 의해 혹사당하고 , 4명이나 되는 남편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 곳없고~~"

 

마지막에 그녀가 부르는 오버 더 레인보우..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저기 어딘가 무지개너머 높은 곳

거기에 그런 세상이 있다고 들었어요

언젠가 자장가 속에 나오는..

 

저기 어딘가 무지개너머 하늘은 푸르고

당신이 진심으로 바라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곳

 

https://youtu.be/H53QBgHFJUg

 

***

그녀의 인생은  무지개 너머 파랑새가 날아다니는 그곳을

꿈꾸며 걸어가는 길이었다.

 

이 영화 초반에 좀 혼란스럽다.

그러나 남극풍광이 등장하면서 급 관심도 집중..주인공은 남극여행으로 촉발된 갈등의 돌파구를 남극에서 찾는다..***

코로나 전에는 해마다 해외 트레킹을 다녔다..

스페인 산티아고, 뉴질랜드 밀포드, 남미 파타고니아, 미국 그랜드캐년, 네팔 안나푸르나..등 참 세월 좋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아이슬란드 여행이 막히고 금년 9월로 재추진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이 또 길을 막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이슬란드 트레킹을 다녀온다면, 다음엔 어디로 갈까?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남극 트레킹을 갈 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무릎과 발이 약해져서 남극에서 트레킹을 졸업하고, 그 이후에는 인문기행으로 방향을 바꿀까 보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가는 것은 다르다..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는 것은 미학(美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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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어째 만화스럽다했더니, 원작이 만화인 모양이다..

고양이와 같이 늙어가는 일본 노인들의 이야기..

늙음에 국경이 있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서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춘산대길(春山大吉)..하루야마 다이기치..

꼭 입춘방..입춘대길(立春大吉) 집안같다는..

착한 고양이와 노후를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봄산에 운수좋게 사는 삶이다..

아니, 그 집 고양이가 전생에 큰 복을 짓고, 천국에 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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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서부 영화 히트작 "더 히어로" 이후 한물간 배우..

나이 70세에 오라는데가 없고 이혼하고, 딸과는 멀어지고..

오다가다 대마초나 사다 피우며 지내는데, 서부영화평론가협회에서 공로상을 주겠다는 연락이 온다.

호사다마, 건강검진 결과 폐암 진단을 받는다..

우울한 기분에 만난 미모의 여인..

영약 1알 먹고 기분 좋게 수상소감을 발표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에드나 세인트 빈세트 밀레이의 시 "첫번째 무화과"

 

"양쪽으로 타는 양초처럼 불타는 밤이여..

하룻밤도 지속하지 못하겠지만..."

 

그의 인생이 그런 모습이다. 

그에게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면 어떤 노래가 좋을까?

이곡을 추천한다..

이태호의 사는 동안

https://youtu.be/ftkJ64e2uMg

 

 

 

묵직한 영화..더구나 실화다..

종교적 열정으로 달리는 남자.. 이기기 위해 달리는 남자..

재능을 타고난 러너... 연습과 노력으로 향상시켜야 하는 러너..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한 영국의 2사람이야기..

 

일요일에 안식을 지키기위해 주종목 100미터 달리기를 포기한 남자..

그를 위해 400미터 종목을 양보한 남자..

400미터 결승선에 섰을 때 미국 선수가 건내준 쪽지..

"리델씨에게

구약성경 말씀, "나를 존중하는 자를 나는 존중하겠다"

행운을 빕니다."

 

에릭 리델은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에릭이 포기한 100미터에서는 해롤드 아브라함이 금메달을 딴다..

 

왜 제목이 불의 전차인가?

영화 성당 장면에 "예루살렘"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Bring me my Bow of burning gold,
Bring me my Arrows of desire,
Bring me my Spear, O clouds unfold!
Bring me my Chariot of fire!

금빛으로 불타는 활을 가져오라
나의 염원을 지닌 화살을 가져오라
나의 창을 가져오라, 오 구름이 펼쳐지는구나!
불의 전차를 가져오라!

I will not cease from Mental Fight,
Nor shall my Sword sleep in my hand
Till we have built Jerusalem,
In Englands green & pleasant Land

나는 정신적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니,
나의 칼도 손에서 멈추지 않으리라.
우리가 잉글랜드의 푸르고 즐거운 땅에
예루살렘을 세울 때까지.

 

https://youtu.be/LRdUie_fsRg

 

이 노래는 잉글랜드의 응원가처럼 불린다..

 

***

또 이 영화는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했는데, 주제가도 음악상을 받은 명곡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패러디해서 연주했다..

https://youtu.be/CwzjlmBLfrQ

 

***

참고 리뷰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26&t_num=13608639

 

디즈니플러스를 설치하고, 요즘 개영화에 빠져 지낸다.

개..

주인에게 필이 꽃히면 그야말로 견마지로를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는다..

요즘 보면 개같은 넘은 드물고, 개만도 못한 넘이 너무 많다는..ㅎ

또 새시대에 맞게 도를 닦으려면..

AI 처럼 무심하고 충견처럼 몰입해야 한다..

***

최근에 본 개영화 중 "토고"는 알래스카 풍광이 일품이다.

"에이트 빌로우"는 남극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늑대개 1,2도 재미있다..

****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대사 한토막을 소개한다..

주인공 치과의사에게 환자가 묻는다..

"치료하는데 얼마나 아픈가요?"..

"간지럼보다는 아프고, 세금낼 때보다는 덜 아프다"

세금때문에 전쟁을 하고 독립한 나라다운 영화 대사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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