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호수길로 간다..
지난번에 받은 잎새주 한박스를 가지고 한돈 삼겹살 파티를 할 친구집이 옥천이기 때문에 오전에 걷고 오후에 파티를 즐긴다..
향수호수길은 지난번 왔을 때 일부 구간 공사중이라 이제는 완공된 길을 기대하고 온 것이다..
시내에 가깝고 코로나로 답답한 사람들이 몰린 탓인지 입구부터 사람이 가득하다..
피실방향 금강의 평온을 깨는 수상스키..
고광나무 꽃이란다..
새순(고갱이)을 나물로 먹을 수 잇어서 고광나무라나??
꽃말은 추억, 기품이다..
5월에는 꽃트렌드가 흰색인가 보다..
지용의 시는 걸작 몇편외에는 습작들인거 같다..
그때 도시어부들에게 낚인 고기들의 탄식이 들린다..
대청호 고기 크기도 하지..
드디어 찔레꽃이 등장했다..
붉으스레한 꽃 봉오리가 보이는가?
그래서 노래에 "찔레꽃 붉게 피는~" 이라는 귀절이 나온다..
지난번에 중단된 지점에서 추가 공사된 구간을 간다..
며느리재 갈림길을 지나면 황새터..
경쟁력에서 밀려 멸종위기에 처한 황새들..
서양에서는 아이를 배달하는 전령으로 서식처를 보장해주는데, 우리 주변에서는 왜가리, 백로와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어 간다..
선진국으로 가려고 발버둥치는 요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모든 직종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에서 밀리면 황새꼴난다..
참 소박한 전설이다..
명색이 용인데, 빨래하는 아낙네가 소리친다고 괴로워하나??
용댕이에 유리잔도가 설치되었다.
무섭다고 엄살을 피자 잠벗이 좋아한다..ㅎ
또 여기서 중단이다..앞으로 1.5 km 구간이 더 이어진다..
돌아오는 길에 아카시 향기가 노래한다..
"아카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오늘 걷기> 입구 - 용댕이 왕복 약 8.6km
걷기 후 조령리 친구집에 동창들이 모였다..
한돈 삼겹살 안주로 잎새주를 얼큰하게 마셨다..
친구들의 섹스폰, 풀룻, 기타 연주에 맞추어 송가인 버전의 고향역을 신나게 불렀다..
https://tv.naver.com/v/993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