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초반에 좀 혼란스럽다.

그러나 남극풍광이 등장하면서 급 관심도 집중..주인공은 남극여행으로 촉발된 갈등의 돌파구를 남극에서 찾는다..***

코로나 전에는 해마다 해외 트레킹을 다녔다..

스페인 산티아고, 뉴질랜드 밀포드, 남미 파타고니아, 미국 그랜드캐년, 네팔 안나푸르나..등 참 세월 좋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아이슬란드 여행이 막히고 금년 9월로 재추진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이 또 길을 막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이슬란드 트레킹을 다녀온다면, 다음엔 어디로 갈까?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남극 트레킹을 갈 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무릎과 발이 약해져서 남극에서 트레킹을 졸업하고, 그 이후에는 인문기행으로 방향을 바꿀까 보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가는 것은 다르다..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는 것은 미학(美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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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어째 만화스럽다했더니, 원작이 만화인 모양이다..

고양이와 같이 늙어가는 일본 노인들의 이야기..

늙음에 국경이 있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서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춘산대길(春山大吉)..하루야마 다이기치..

꼭 입춘방..입춘대길(立春大吉) 집안같다는..

착한 고양이와 노후를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봄산에 운수좋게 사는 삶이다..

아니, 그 집 고양이가 전생에 큰 복을 짓고, 천국에 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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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서부 영화 히트작 "더 히어로" 이후 한물간 배우..

나이 70세에 오라는데가 없고 이혼하고, 딸과는 멀어지고..

오다가다 대마초나 사다 피우며 지내는데, 서부영화평론가협회에서 공로상을 주겠다는 연락이 온다.

호사다마, 건강검진 결과 폐암 진단을 받는다..

우울한 기분에 만난 미모의 여인..

영약 1알 먹고 기분 좋게 수상소감을 발표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에드나 세인트 빈세트 밀레이의 시 "첫번째 무화과"

 

"양쪽으로 타는 양초처럼 불타는 밤이여..

하룻밤도 지속하지 못하겠지만..."

 

그의 인생이 그런 모습이다. 

그에게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면 어떤 노래가 좋을까?

이곡을 추천한다..

이태호의 사는 동안

https://youtu.be/ftkJ64e2uMg

 

 

 

묵직한 영화..더구나 실화다..

종교적 열정으로 달리는 남자.. 이기기 위해 달리는 남자..

재능을 타고난 러너... 연습과 노력으로 향상시켜야 하는 러너..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한 영국의 2사람이야기..

 

일요일에 안식을 지키기위해 주종목 100미터 달리기를 포기한 남자..

그를 위해 400미터 종목을 양보한 남자..

400미터 결승선에 섰을 때 미국 선수가 건내준 쪽지..

"리델씨에게

구약성경 말씀, "나를 존중하는 자를 나는 존중하겠다"

행운을 빕니다."

 

에릭 리델은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에릭이 포기한 100미터에서는 해롤드 아브라함이 금메달을 딴다..

 

왜 제목이 불의 전차인가?

영화 성당 장면에 "예루살렘"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Bring me my Bow of burning gold,
Bring me my Arrows of desire,
Bring me my Spear, O clouds unfold!
Bring me my Chariot of fire!

금빛으로 불타는 활을 가져오라
나의 염원을 지닌 화살을 가져오라
나의 창을 가져오라, 오 구름이 펼쳐지는구나!
불의 전차를 가져오라!

I will not cease from Mental Fight,
Nor shall my Sword sleep in my hand
Till we have built Jerusalem,
In Englands green & pleasant Land

나는 정신적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니,
나의 칼도 손에서 멈추지 않으리라.
우리가 잉글랜드의 푸르고 즐거운 땅에
예루살렘을 세울 때까지.

 

https://youtu.be/LRdUie_fsRg

 

이 노래는 잉글랜드의 응원가처럼 불린다..

 

***

또 이 영화는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했는데, 주제가도 음악상을 받은 명곡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패러디해서 연주했다..

https://youtu.be/CwzjlmBLfrQ

 

***

참고 리뷰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26&t_num=13608639

 

지인에게 선물받은 책을 읽다보니 영화 기생충의 대사가 생각난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기생충만 계획이 있는게 아니고, 식물에게도 다 계획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만물이 다 계획이 있다는 입장에서보면, 진화론이 불교론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잇는 것 같기도 하다.

 

은행나무..

암,수를 밝히지 않고 꽃필때까지 애매모호하게 노 코멘트 전략으로 살아남는 방법도 멋진 계획이고..

연꽃..

수렁도 마다하지 않는 겸손함, 환경을 탓하지 않고 꽃을 피워내는 지혜, 감당할 무게의 빗방울만 연잎에 받아들이는 지족지계(知足之戒)는 도인들의 계획과 맞아 떨어진다.

 

***

이런 식물을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단다.

1. 빨리 이루려는 생각하지 말고 (無懷欲速之念  무회욕속지념)

2. 억지로 하지말고 순리대로 자라게 하고(無犯助長之戒 무범조장지계) 

3. 반드시 힘써 노력하되 미리 기대하지도 말고 잊어버리지도 말아야 한다(必有事焉而勿正勿忘 필유사언이물정물망)

 

***

"나뭇잎이

벌레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 이성진-

 

이책에 나오는 4자성어를 한 솥에 넣어 끊인뒤 건저내어 다시 하나의 사자성어를 만든다면, 공존상생(共存相生)으로 하겠다..

홍익인간(弘益人間)보다 실천하기 좋은 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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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를 설치하고, 요즘 개영화에 빠져 지낸다.

개..

주인에게 필이 꽃히면 그야말로 견마지로를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는다..

요즘 보면 개같은 넘은 드물고, 개만도 못한 넘이 너무 많다는..ㅎ

또 새시대에 맞게 도를 닦으려면..

AI 처럼 무심하고 충견처럼 몰입해야 한다..

***

최근에 본 개영화 중 "토고"는 알래스카 풍광이 일품이다.

"에이트 빌로우"는 남극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늑대개 1,2도 재미있다..

****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대사 한토막을 소개한다..

주인공 치과의사에게 환자가 묻는다..

"치료하는데 얼마나 아픈가요?"..

"간지럼보다는 아프고, 세금낼 때보다는 덜 아프다"

세금때문에 전쟁을 하고 독립한 나라다운 영화 대사다..ㅎ 

 

 

천년고도 교토의 역사 탐방..

교토의 첫개척자가 신라인들이다.. 5세기 후반 궁월군(하타)이 이끄는 120현민들이 건너와 개척한 동네란다..

마치 영국 청교도들이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건너가 개척한 것처럼..

백제 멸망을 막기 위하여 500척 함선에 4만병력을 파견할 정도로 긴밀한 사이 였던 백제-왜 왕조.. 

백제멸망후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두려워한 나라의 왜왕조가 교토지역(헤이안)으로 천도하고, 국호를 일본으로 정한다. 

그이후 천년고도가 된다..

한때 당나라 장안, 신라 경주, 일본 교토(헤이안)은 평화공존의 영광의 시절을 누렸다.

그러니 교토에는 우리역사와 관련된 유적도 많다.

교토는 청수사, 금각사를 주마간산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이책을 읽다 보니, 두군데를 가보고 싶엇다.

1) 신안해저유물선에 적재된 물건의 발주자였던 동복사, 

2) 창건자 명혜상인이 원효, 의상을 존경해서 두분의 초상화를 그려 보관하는 고선사

https://blog.naver.com/papertigerson/221919761465

 

우리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존경한다면 당연하게 여기고, 한국인이 일본인을 존경한다면 친일파, 토착왜구로 비난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가 일본을 왜국이라고 부르고, 왜인은 키가 작다고 깔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처음 일본에 가서 놀란 것은 건물과 불상이 엄청 크다는 것이었다.

한중일 3국 중에 우리나라가 건물이나 불상의 크기가 작더라..

그러니, 함부로 크다 작다 할 것은 아닌 것같다.

 

영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미국땅을 개척햇어도 미국인은 영국인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1차대전이후 서로 협력관계가 되었다.

백제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일본 땅을 개척햇어도 그 후손인 일본인이 한국인과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임진왜란과 일제침략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

이웃 나라와 원수되어 살기 어렵다.

프랑스와 독일은 그 사실을 알고, 2차대전후 화해, 통합의 길로 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도 그 사실을 알고, DJ- 오부치 선언으로 새미래를 선언했으나, 문통- 아베 시절에 다시 원수가 되어간다.

문통-아베의 반동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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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동산이 폭등하자 집없는 서민들과 젊은이들은 벼락거지로 전락했다고 자조한다.

문통 정부는 23가지 대책을 발표하고도 부동산 폭등을 막지 못했다.

"집값"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시대에 "집"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패러디하는 영화..

12년만에 자기 집을 샀다고 좋아하는 부부, 그러나 그 집이 싱크홀로 추락해버린다.

비상대책본부라는 것들은 문통 정부처럼 무슨 구조 대책이 없이 무능력하다.

추락한 서민들은 자기 힘과 천우신조로 스스로 탈출해야 한다..

2021년 한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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