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인의 땅의 역사을 읽다가 운산금광개발, 테일러 일가, 딜쿠샤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메리 테일러가 쓴 만다라 같은 인생이야기..

**

그녀는 영국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부터 동인도회사에서 가져온 동양물건에 익숙해져지냇다.

가보인 호박목걸이를 좋아해서 소장했다가 허망하게 잃게된다.

주연배우시켜준다는 극단을 따라 인도로 가게 되고, 중국 공연갔다가 속아서 가짜 호박목걸이를 사서 걸고 일본까지 공연간다.

요코하마에서 가짜 호박목걸이를 알아본 조선 사는 미국남자를 만난다.

그가 진짜 호박목걸이를 사서 그녀의 가짜 목걸이와 바꾼다..

그리고 그와 인도에서 결혼하고 조선에 와서 1917년부터 1942년까지 살다가 태평양전쟁 발발로 강제출국당한다..

그녀의 이름은 메리 테일러.. 남편은 알버트 테일러..

남편은 조선 금광개발업자이자 외국신문사 기자로 활동한다.

운산금광의 관리자, 직산금광 개발자로 큰 부자가 되었고, 신문사 기자로서는 3.1독립선언 특종, 제암리 학살사건 특종취재를 하였다.

**

그녀의 눈으로 1917년-1942년의 조선의 옛 모습을 재발견한다..

그녀는 조선의 풍속, 조선사람의 교류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미소를 지으며 끄덕이게 한다. 그녀가 그린 인물화, 풍경화 감상은 보너스다.

 

- 그녀는 그당시 조선 사람들이 왜 흰옷을 입는지 궁금해 한다.

백의민족의 유래??

그녀가 알아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왕이 죽으면 7년, 아버지가 죽으면 3년 흰 상복을 입다보니 아예 하얀옷을 입게되었다는 것이다.

 

- 그녀는 왜 도자기 그릇을 안쓰고 놋쇠그릇을 쓰는지 궁금했다.

 그녀가 알아낸 이유는??

놋쇠가 깨지지 않아 경제적이고, 주석합금이라 녹청이 끼지않아 따로 딱을 필요가 없어서 그렇다는것이다.

 

- 관리들이 쓴 모자 즉 관모에 날개깃이 붙어있는 이유도 알아냈다.

 그것은 귀를 상징하는데, 신하들이 입금의 말을 경청하라는 뜻이고, 임금의 모자에는 귀가 위를 향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의 지혜를 배우기 위한 것이었단다.

 

- 여름철 얼음 조달방법

 겨울에 한강에 가서 얼음을 떼어내 소달구지에 싣고와 지하실에 톱밥에 묻어 놓고 여름에 사용한다

 

***

 

그녀는 진취적 기상이 있어, 스탈린치하에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갖은 고생을 하며 모스크바를 거쳐 영국까지 간다.

국내에서는 금강산을 수시로 구경가고, 여름에는 원산 갈마해변 별장에서 지낸다.

(그때는 설악산, 강릉은 명함도 못 내밀었단다)

러시아 볼세비키혁명으로 탈출한 백계 러시아 난민을 원산에서 돕기도 하고,  러시아 난민 중 한국 호랑이 사냥꾼으로 유명한 얀코프스키 일가가 함경도 경성 주흘온천지역에 건설한 노비나촌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후에 그들과 지내면서 들은 이야기를 1956년에 "호랑이발톱"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기 한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701100062

 

그녀는 인왕산 한양도성 근처 큰 은행나무가 있는 권율장군의 집터에 딜쿠샤라는 멋진 양옥을 짓는다.

날씨 좋으면 한강까지 바라보이는 집에서 파란의 인생을 경험한다.

화재로 집이 불타 소장한 모든 귀중품을 잃고 다시 재건하였으나 일제에의해 강제 출국당한다.

남편은 귀환을 꿈꾸다가 심장마비로 죽고, 그녀가 1948년 남편의 유골을 들고 입국하여 한강변 양화진 외국인묘지 시아버지 무덤옆에 남편을 안장한다.

그러나 그녀의 집에는 피난민들이 들어와 살고있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 이책을 집필하지만, 출간을 못하고 미국에서 죽는다.

그의 아들이 이책을 출간하였고, 그녀의 손녀가 그녀의 유품과 호박목걸이를 서울시에 기증한다.

최근에는 딜쿠샤는  복원되어 전시관이 되었다.

 

 

http://www.signal.or.kr/news/articleView.html?idxno=12370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0659

74세의 아버지, 교직에서 퇴직하고 4년전에 부인도 죽고, 아들 집에 살다가 며느리가 힘들어하자

딸집에 온다.

저녁식사는 가족이 함께해야 한다는 신념의 아버지에게는 수저를 훔치는 도벽이 있다.

딸도 20세 연상의 동거남 이토상 눈치를 보며 거북해 하자 딸집도 떠난다.

아들과 딸들이 아버지를 찾아간 곳은 전에 살던 집..

그 집 다다미 거실에 걸린 현판은 "조월경운(釣月耕雲)이다..

달을 낚고 구름을 경작한다는 뜻이다.

 

***

 

한때 자식을 키우는 일이 집안의 대를 이어가고,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길이었다.

또 자식을 벤처사업처럼 키워 보람과 영광을 누리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일변하자, 부모 자식간은 "어릴 때 키우는 재미"나 누리는 사이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그런 관계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달을 낚고 구름을 경작"하는 것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

아버지가 딸집에 올 때 애지중지 들고온 상자가 하나 있었다.

조월경운 현판 있는 집이 불탈 때 아버지가 만사를 제치고 가지고나오려고 했던 상자..

그 상자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그 상자에서 나온 물건을 보며, 옛적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느 집 노모가 마지막 재산을 정리한뒤 그 돈으로 금수저와 금밥그릇을 장만했다.

그리고 말했다.

"이것은 나를 마지막까지 수발한 자식에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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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세계 1위라는 부탄..

그 속에 사는 젊은이에게는 아닌가 보다.

호주 이민을 꿈꾸는데, 해발 4800미터 루나나 마을 선생으로 발령이 났다.

한국판 선생 김봉두..

 

루나나 가는 길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알짜 재미..

언제 부탄걷기여행을 가보겠는가?

 

여물지 못한 선생은 차 1일 + 걷기 7일 총 8일에 걸쳐 부임지로 간다.

거기서 사범대학에서는 듣지 못한 선생의 사명을 듣는다.

'선생이란 미래를 어루만지는 직업이다"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사명의식이 싹튼다.

 

 

평소 옆지기가 설산을 좋아해서 "전생에 야크였을 것"이라고 놀리곤 하는데,

이 영화를 보니 놀림이 아니라 덕담이었다는..(선견지명 아닌가??ㅎ)

 

**

뒤늦게 철은 났지만 겨울방학에 돌아가는길, 5800미터 고개 성황당에 섰다.

올 때는 돌탑에 돌을 올리면 다시 온다는 말에 돌 올리기를 거부했지만, 

갈때는 돌을 올리며 정성껏 기도하고 떠난다.

 

**

행복지수 1위의 비결을 아는가?

고산마을 루나나 사람처럼 바라는 것 없이 사는 것, 행복이 뭔지 모르는 것이 행복이다.

수토 팀부사람처럼 욕구가 많으면 행복지수는 떨어지고, 다른 나라를 동경하게 된다. 

옳은 일을 행하는 사람이 항상 복을 받는다면 사마천이 사기 백이전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착한 일 한 사람이 고생을 하고, 남을 해치면서라도 제 잇속을 챙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다반사다.

그래서 인생은 고해(苦海)라고 하는 것이다.

그 고통의 바다에서 행운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있었다

이덕화 같은 낚시꾼 선장과 경매위기에 빠진 보육원 원장과 아이들..

낚시대회에 참가해 선장과 8:2로 우승상금을 나누기로 했는데, 낚시 초보들에게 무슨 우승확률이 있을까?

원장의 말을 곧이 듣고 우승기원 그림을 그린 천진불의 시그릿이 작용했을까?

결과가 뭐냐고??

제목이 결과다.. 미라클이라지 않는가??

결과는 실화다..

아래 사진처럼 대형 청새치를 잡고 상금 25만불을 받아 보육원 리모델링비용으로 잘 썼단다..

가끔은 용왕제도 지낼만 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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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전국시대 난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12인의 제자백가..

공맹, 노장, 묵자, 병가 등등 동양의 사상을 관통하는 정신을 요약하면 그래도 "조화와 순환"으로 귀결되고,

그리스철학부터 막스주의 까지 서양사상을 관통하는 정신을 요약하면 "투쟁과 발전"이라고 본단다.

한편, 현대 물리학과 양자역학에서는 "관계와 연결'을 중시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서양식 "투쟁과 발전"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조화와 순환"이라는 동양사상에 "관계와 연결" 사상을 접목하여 대승적으로 발전시키는 신철학을 재탄생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제자 백가를 "명분> 실리"라는 측면으로 분류하면

공자(취명사실) > 자공, 한비자, 병가(명실겸취) > 노자, 열자(실주명빈) > 장자, 양자(사명취실)이 된다.

남한산성으로 비교한다면,

척화파 김상헌은 취명사실(명분을 취하고 실리는 무시한다)이고,

주화파 최명길은 실주명빈(실리가 주인이고, 명분은 손님으로 대접한다)이라고 볼 수 있다.

 

***

현재는 중국의 춘추시대 쯤으로 볼 수 있다. 언제 전국시대로 돌입하지 모른다.

미국이 제 환공 같은 패자라면, 중국은 초나라 같은 도전국 형상이다.

또한 각국은 경제로 무한경쟁 중이다.

 

이런 시절 우리나라는 한마리 벌과 같은 신세다..

어떤 벌이냐, 꽃을 따라 댕기며 꿀좀 빨면서 잘나가다가 어영부영 열린 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왓는데, 나갈 길을 모른다.

그냥 밖이 보이는 유리창에 부딪치며 나가려고 몸부림치는 형국이다.

이럴때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사방을 관조하면 열린 문이 보일지 모른다..

Fast follower 입장에서  First mover으로 마인드를 바꾸어야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서 저자는 노자를 계승한 열자의 견해를 추천한다.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내고자하는 도전적인 창업가는 

모든 선입견을 내던진채 마음을 텅비우고 사물을 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인문학을 공부하고 서예를 즐겼던 스티브 잡스가 이런 자세를 견지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stay hungury, stay foolish"

이말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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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태어나면 동몽선습- 격몽요결-명심보감- 소학- 대학-논어-맹자-중용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 무덤 비석에 유학(幼學)이라고 쓸 자격이 되는 것이다.

 

이책은 그중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중요내용을 해설한다.

읽은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불실심불성사(不實心不成事)이다.

즉 실심이 없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는 것..

실심(實心)의 핵심은 성(誠)이다..

 

지극한 정성(至誠)은 쉼없이 함(無息)에 있다.

쉼없이 하면 오랜 시간이 가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징험이 나타나고

징험이 오래 이어지면(悠遠) 넓게 두터워지고

넓게 두터워지면 고명(高明)해진다.

 

**

이 블러그도 그렇다.

이제 10년이 지났지만, 20년되면 역사가 되고, 30년지나면 레전드가 될 것이다.  

 

***

이 책이 전하는 행복 메세지

"스스로 성실한 삶을 살고,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진정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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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초반에 탐관오리를 현혹하는 명품 서화가 등장한다.

조선시대에 인기 많았던 명나라 화가 당백호의 서화..

당백호는 본명 당인이다..

백호나 인(寅)이 호랑이와 관련된 것은 그가 인일 인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고향 소주의 향시에서는 장원이 되기도 했으나 북경 회시에서 부정사건에 연루되어 낙향한다.

그러나 그림으로 이름을 날려 시서화 삼절로 추앙되고, 심주, 문징명, 구영과 함께 명사가(明四家)로 꼽힌다.

스스로도 강남제일풍류재자라는 인장을 사용할 정도로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살앗다고 한다

그는 사후 민간설화의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당백호점추향..당백호가 추향을 점찍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현대까지 영화화(주성치, 공리 주연) 되었다.

 

***

영화 군도 스토리 자체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한가지 더 기억나는 것은 뜬금없이 등장하는 기관포다.

황야의 무법자를 오마주한 것인지는 몰라도 오바도 심한 오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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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진달래 가득 핀 지리산 구룡치 고개를 넘으면서 용필이 형의 "내 가슴에 내리 비"를 들으며 가슴까지 적시며 걸은 적이 있었다.

그리곤 비에 관한 노래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걸린 노래 중의 하나가 럼블피시의 "비와 당신"이었다.

이 영화를 보다가 주인공 박중훈이 이 노래의 원곡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youtu.be/XWaLGYjOSP4

 

이 노래는 이 영화를 위해 만든 ost였다는 거.. 

한물간 전직 가수왕과 메니저의 우정..

가수들은 간헐적으로 히트곡이 있어야 먹고산다..

딱 한곡가지곤 살기 힘들다..

최근 트롯열풍 속에 등장한 무수한 남녀 가수들 처지도 그렇게 될 것이다..

팬덤들도 그렇게 흩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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