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하고 맑은 눈으로 정신을 가다듬어 한물건을 들여다 보고

밤낮 끝임없이 이어가며 오로지 힘써 언제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대 마음이 흐트러져 달아나려고 하면 급히 거두어 들이는 것이 

마치 새의 발을 잡아묶어서 날아가려고 하면 도로 잡아당기고 또 날아가려고 하면 도로 제자리로 잡아당기듯이

온종일 지켜보기를 그치지 않는다면 고요하여 마음이 스스로 정에 들게 된다.  


- 4조 도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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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 중이었다.

저절로 " 멋진 경치로다"는 말이 나왔다..

동행이 말한다..

"이 보다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데.."

" 나는 절대 마음으로 말하는데 그대는 상대 마음으로 말하는구나"

 

상대의 마음으로 보면, 세상에 아름다운 곳은 하나 뿐이지만

절대의 마음으로 보면,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서 부처님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절대의 마음으로 말하는데

중생들은 상대의 마음으로 "어찌 당신만 잘났소?"하고 비난한다..

 

절대의 마음으로 보면, 우리 각자는 우주에서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귀한 존재들이다..


- 수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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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교리가 되면 인간이 구속된다. 종교는 진리로 내 안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자유로워진다

...
그런 사람(불신자)들이 지옥에 간다고 말하는 건 기독교가 가진 독선이다.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다. 내 뜻대로 사는 자라야 하늘나라에 간다’고 하셨다.

...
누가 천국에 살겠는가. 예수님 마음이 있는 사람이 천국에 사는 거다.

그럼 누가 지옥에 살겠는가. 예수님 마음이 없는 사람이 지옥에 사는 거다.” 

...
인간이 행복한 사회는 자유와 인간애가 있을 때다.

일본강점기에도, 공산 치하에도 그건 없었다.

공산주의자는 자꾸 ‘평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자유 없는 평등은 지옥이다.

인간애가 있을 때 평등은 저절로 나온다.

...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제일 소중한 게 뭔가’에 대해 우리가 내린 결론은 ‘성실하게 사는 것’이다.

성실을 잃어버리면 인간이 안 된다. 그런데 성실한 마음으로만 살면 철학이 된다. 거기서 신앙은 안 나온다.”

..
인간도 호수와 같다. 자기 자신을 믿을 때는 달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다.

자기 한계를 깨달을 때 비로소 ‘성실’이 ‘경건’으로 바뀐다.

그때 신앙이 생긴다.


####

그가 말하는 오래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욕심을 버리고(마음을 비우고)

화 내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https://news.joins.com/article/23700123?cloc=joongang-home-newslist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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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어시 시무생사(生死於是 是無生事)


죽고 사는 것은 이것에서 나왔으나

이것에는 생사가 없다


- 해안-


**



해안스님(海眼, 1901~1974) 오도송




鳳飛銀山鐵壁外 봉새가 은산철벽 밖으로 날았네
若人問我喜消息 누군가 나에게 기쁜 소식 묻는다면
會僧堂裡滿鉢供 회승당 안에 만발공양이라 하리라.


***


가장 미련하고 둔한 사람이라도 7일만 하면 된다고 한다.

이 7일이라는 시간은 그렁저렁하는 7일이 아니고 일념만년(一念萬年)과 같은 7일이다.

일초라도 아무 잡념 없이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 한 생각으로 7일을 계속하면 아무리 멍청한 사람이라도 견성을 못할 사람이 없다.


**

비석 앞면에 ‘범부해안지비(凡夫海眼之碑)’라고 쓰고 뒷면에는 ‘생사어시(生死於是) 시무생사(是無生死)’라고만 써라.


**

열반송


생사가 이르지 못하는 곳에

하나의 세계가 따로 있다네

때 묻은 옷을 벗어버리자

비로소 밝은 달 훤한 때로다


生死不到處

別有一世界

垢衣方落盡

正是月明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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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감정’이 속세에서 공부의 성취로 이어진 예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잡스는 명상 수행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아 전에 모르던 세계가 보인다고 했어요.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 평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었다는 것이죠.

구글을 키운 개발자 차드 멍 탄은 내면명상 프로그램까지 만들었죠. 실리콘 밸리에선 마음 공부가 대세입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870277.html?_fr=mt6#csidxcad6a20b93bdbc3a7de3ffab9d0be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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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은 도(道)에 보다 가까워지는 것이다.

전 보다 순리대로 살게 되고, 그러면  흡사 흐르는 강물처럼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언젠가 바다에 이르게면

정신은 하늘로 돌아가고, 육체는 땅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공연히 마음만 부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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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예능이라고 불러도 좋을 "한끼줍쇼'를 보다가 강호동이 툇자 맞는 장면의 뒷 족자에 글씨가 얼핏 보인다

화면 정지후 자세히 보니 신명기 28장 5절이다..


"네 광주리와 떡반죽이 복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을 것이며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전제가 있다..

"네가 순종하면"


금강경에서는 '무주상 보시"의 복덕이 불가사량하다고 한다..


이는 모두 잡념이 없는 상태, 순일무구한 행위의 위대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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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월주스님 인터뷰


사람보다는 진리를 따라야 한다..


***

초등학생 때 '대밭은 1년 소출이 얼마나 되나요' 여쭸다가 아버님께 혼났지요.

'질문이 잘못됐다. 200평 혹은 100평에서 1년 동안 대나무는 얼마나 자라고 그것을 베어 팔면 이문이 얼마나 남느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사안을 구체적으로 사고하게 됐지요.

 현대 사회는 투명해야 합니다.

리더에게 공심(公心)과 정직성은 기본입니다."


***


자비 없는 지혜는 오만과 편견이며 지혜 없는 자비 역시 '가짜 자비'입니다.


***

월주 스님은 IMF 외환 위기와 북한 식량난 등 세상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섰다. 엄중한 시국 사안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로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했던 그는 2006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의 선의와 박애정신이 핵과 미사일로 돌아왔다"

"김구 선생은 김일성에게 속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에게 속았다. 나도 속았다"고 일갈했다.


****


북한은 그동안 제네바 회담, 6자 회담 등에서 여러 번 변덕을 부리면서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했습니다.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

"사실 남남 갈등이 더 걱정입니다.

남북은 대화와 협력으로 풀면 되지만 남남 갈등은 증오의 장벽이 더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집권 세력이 먼저 포용해야겠지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0/20180520030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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