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다양한 기준의 성공이 존재하지 않는 일직선 사회다. 

지위가 높아도, 가진 게 많아도 행복하지 않다. 

정oo 씨는 교수인데도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가질 만큼 갖고도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회 지도층이라는 장관 후보자도 다를 바 없다. 

자칫 추락할까 가진 것을 움켜쥐고 불안에 떤다. 

특권중산층의 성찰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희생시키는 구조인데, 모른다. 

모든 기회를 독식하며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

 

원문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220/117090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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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공을 위해 희생을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자는 양들의 의견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 메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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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양 동정호변에 위치한 악양루..

두보의 등악양루 시, 범중엄의 악양루기가 유명하다..

악양루 옆에 삼취정 정자가 있다.. 

 

삼취정은 중국 도가의 8선 중 한명인 여동빈을 기념하여 지었다.

여동빈은 당나라때 사람인데, 종리권으로부터 비술을 전수받아 신선이 되었다.

그가 송나라 시절에 나타났다..

사연은 이렇다.

송나라 인종 시절 1044년 등자경이 파릉군(현 악양) 태수로 좌천되어 왔다가 악양루를 중수한다.

그때 친구인 범중엄에게 악양루기를 청탁하여 받아 걸었다.

악양루기는 마지막 한 귀절로 영원히 인구에 회자되는 명문장이 되었다.

" 천하의 근심은 누구보다도 먼저 근심하고, 천하의 즐거움은 모든 사람이 즐거워한 뒤에 즐긴다"

(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歟)

 

등자경이 악양루 중수를 축하하는 연회를 열었는데, 참석자 중에 수염이 길고 등에 장검을 맨 사람이 잇었다

자신을 화주도사라 칭하고, 술자리를 즐기며 시 한수를 남겼다.

 

朝游東海暮蒼梧 조유동해모창오
袖裏靑蛇膽氣粗 수리청사담기조
三醉岳陽人不識 삼취악양인불식
郞吟飛過洞庭湖 랑음비과동정호

 
아침에는 동해에서 놀고 저녁에는 창오에서 머물지만
소매 속 청사검은 호쾌한 기운이 넘치는구나
악양루에서 크게 세 번 취했으나 사람들은 나를 몰라보니
낭랑히 시를 읊으면서 동정호를 날아간다.

 

이 시를 본 등자경이 급히 그의 성명을 물어보라 했는데, 성은 여(呂)씨요, 이름은 암(岩)이라 했다..

이 고사를 기려 후세에 삼취정을 지었다..

 

###

과연 여동빈이 위 시를 지었을까?

등자경이 악양루 중수의 이벤트로  시중에 유포된 여동빈 설화를 자작시로 지어 한바탕 스토리텔링을 한 것이 아닐까?

그의 이벤트는 대성공했다..

악양루, 여동빈, 범중엄 그리고 등자경까지 천년동안 기억되니까..

 

여동빈 스토리 : https://mathsci.kaist.ac.kr/~dykwak/Literature/YeolSunSoJeo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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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챔피언을 만드는 것은 작은 디테일이다.

 

-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모로코 감독, 라크라키-

 

***

디테일이 완벽한 것이 고수이다.

그러므로 작은 디테일이 천지 차이를 부르고, 승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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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으면 불안이 찾아온다.

***

모든 것이 이루어졌는데, 뭔가 허전하고 불안하다..

유복한 가정의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린다..

꿈이 없다는 것은 무엇에 대한 갈망이 없다는 것이다. 

꿈이 갈망을 부르고 열정을 일으킨다.

꿈을 쫓는 자 불안을 이긴다.

-드림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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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기간 4년 vs 1년 6월

지원         소폭 vs 전폭

결과          16강 vs 4강

 

벤투와 히딩크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16강전 대결과 비교해보자 

벤투는 브라질에 4:1로 지고, 히딩크는 이태리를 2:1로 이겼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1. 벤투호는 체력이 딸렸다.

    8강을 가려면 5경기를 소화시킬 체력이 필요하다..

 

2. 벤투 감독은 선수를 보는 촉이 부족하다..,

    히딩크는 안정환을 승부사로 잘 활용하여 이겼는데

   벤투호는 히든 카드 이강인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3. 벤투는 히딩크보다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

    화를 내다가 퇴장당하면 어쩌나??

    하긴 퇴장당해서 그가 없으니 선수가 더 잘 뛰더라만...

 

 

 결론적으로 벤투는 선수를 보는 안목이 히딩크보다 부족하다..

앞으로 8강을 목표로 한다면 그는 아웃이다..

 

참고자료 : https://www.leaderpia.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

 

법원서예전에 출품된 노태악 대법관의 글씨

 

一點冬心朶朶圓(일점동심타타원)
品於幽澹冷雋邊(품어유담냉준변)
梅高猶未離庭砌(매고유미이정체)
淸水眞看解脫仙(청수진간해탈선)

한 점 겨울 마음인가 송이송이 둥글다
그윽하고 담백한 성품은 차도녀같네
매화가 고상하다지만 뜨락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맑은 물에서 제대로 보니 해탈한 선녀같구나

 

추사 김정희가 지은 수선화라는 한시다..

추사는 금수저출신이라 24세 젊은 나이에 사신일행으로 청나라 수도 연경에 가서 처음 수선화를 보고 매력에 빠졌다..

한양에 와서도 고급 도자기에 수선화를 심어 놓고 애지중지 사랑하였는데..

50대 중반 제주도에 귀양와서 대정현에 유배살이 할 때보니 

그 귀한 수선화가 들판에 지천이라 푸대접받고 소먹이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수선화를 마치 자신의 처지처럼 안타깝게 바라본다..

 

왕년에 제주에 가서 추사 유배길를 걸으며 수선화와 수인사하던 추억이 떠오른다..

https://servan.tistory.com/6349933

 

 

11%의 확률..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그는 불굴의 투지로 뛰었고, 가랑이 사이로 천금의 패스를 성공시키고 승리를 거두었다.

그에게는 불굴의 투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꺽이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본기(볼 트랩핑, 완급조절이 가능한 킥)가 있었다..

영국 BBC는 그의 마스크 투혼을 손트맨 이라고 칭찬했다..

 

내가 보기엔 임진왜란 이후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마인드를 완벽히 장착한  사람이라고 본다..

이순신마인드란 충실한 기본기에 자신만의 특기까지 장착한 실력과 꺽이지 않는 마음까지 갖춘 상태를 말한다..

그는 "벤투감독이 벤치에 앉은 마지막 경기"를 위해서 노량해전에 출전하는 이순신마인드로 출전하려고 한다..

꺽이지 않는 마음 으로 브라질 전에도 매진하리라 믿는다..

그래도 더 이상 부상을 당하지는 않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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