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아침경지당 주변 산책길에 나섰다.

진평왕릉에서 황복사지까지 둘러보기로 한다..

 

연무낀 남산이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신비하게 보인다.

진평왕릉 옆 보문들 길 끝에 황복사지 삼층석탑이 보인다.

 

황복사(皇福寺)..이름만으로도 왕실의 만복을 기원하던 절임을 알 수 있다.

의상대사가 이절에서 출가했다고 한다.

 

삼층석탑은 692년에 효소왕이 아버지 신문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건립한 것이라고 한다..

삼층석탑너머로 동녁하늘이 붉어진다..

 

까마귀 아침식사하러 출근한다.

오늘은 보문들이 아니고 어디로 가나??

오후에 지나가다 보니 단석산 아래 방내리에 모였더만..ㅎ 

 

황복사지 옆 신라갤러리 우측으로 낭산으로 걸어 선덕여왕릉까지 가는 길이 잇단다..

다음에 오면, 선덕여왕릉 - 낭산 - 사천왕사- 왕복..예약이다..

 

보문들 동편이 붉게 타오르면 석굴암 부처님 백호에 광명이 진동하시겠네..ㅎ

 

 

<아침산책길> 진평왕릉 - 황복사지 왕복 1.5Km

토함산 바람길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입실 표시 좁은 임도로 내려간다..

길은 초행자는 불안해서 못갈 정도로 좁지만, 군데 군데 차량 교행장소가 있다.

다행히 교행차량을 만나지 않고 내려오자, 까마귀들이 환영하여 나와있었다.

 

전깃줄에 앉은 까마귀들이 어릴적 제비떼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그 많던 제비들은 다 어디 갔을까?

한떼는 강남 카바레로 갔다더니, 카바레가 없어져선지 행방이 묘연하다..

경주에서는 그 추억을 까마귀가 대신해준다..

까마귀는 우리 민족과 함께한 텃새다..

그래선지, 주민들 입장을 고려해서 "까옥"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있다..

신라 소지왕(비처왕) 10년(488년)에 까마귀이야기가 등장한다..

정월 보름날 왕의 행차시 쥐가 까마귀를 쫓아가라고 말한다.

말탄 기사가 까마귀를 쫓아가다가 싸우는 멧돼지 구경하다 놓친다.

그때 근처 연못에서 한 노인이 편지를 전한다.

"열어보면 2사람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고 겉봉에 써잇었다.

한 사람은 왕을 뜻하는 것을 직감하고 개봉하니, 그 안에 사금갑 (射琴匣)이라 써있었다.
"거문고 집을 쏘라"

그뒤의 사연은 생략하고..

그 사건이 벌어진 정월 보름날을 오기일(까마귀 제사날)이라 하여 찰밥을 까마귀에 공양하여 왓단다..

그러니, 경주, 울산 등지에 까마귀가 많은 이유는 오랜 인연 때문이 아닐까??

 

입실에서 올려다 보니 토함산 풍력기가 "잘가"하고 인사한다..

 

영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석가탑이 영지까지 내려와서 환영해준다.

석가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치지 않는다 하여 무영탑(無影塔)이라고 했다는데..

영지까지 왕림하셨으니, 무영탑이기를 거부하는 것인가?? ㅎ

 

아사달과 아사녀의 키스가 빛난다..

갑돌이와 갑순이의 신라버전인가??

아사달이 백제에서 온 것이 아니고, 혹시 아사국에서 온 것은 아닐까?

아사국 남자와 아사국 여자..

그런데..기념비 이름이 왜 아사달의 혼인가? 아사녀의 혼이 더 애절한 것 아닌가??

 

 

기념비 밑에 한반도 조각..그런데, 독도는 떨어져 나갔네??  

원, 이렇게 독도 수호의지가 없어서야..쯧

 

 

아사달이 불국사에서 석가탑을 제작하고 있었다.

아사녀가 멀리 고향에서 찾아와 만나려고 했으나, 공사감독자가 부정탄다며 불허햇다.

탑이 완공되면 영지에 비칠테니 그때 만나라고 한다.

영지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석가탑은 비치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아사녀는 못에 빠져 죽고, 탑완공 뒤 이 사실을 알게된 아사달도 애통해다가 죽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스토리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이야기도 생로병사를 거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1) 첫 이야기는 조선 영조때 동은화상이 지은 불국사연대기에 첫 언급이 있었다.

당나라 석공 아사달과 그의 누이 아사녀라는 언급과 불국사 남서 10리 연못에 석가탑이 비치지 않아 무영탑이라고 한다는 내용뿐이다..부부라는 말도, 영지에 빠져 죽었다는 말도 없었다..

 

2) 일제시대 1921년 일본인이 지은 "경주의 전설"에서 현재와 같은 이야기로 진화했다.

3)1938년 현진건이 위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 무영탑을 쓴다.

   아사녀는 백제 부부로 바뀌고, 삼각관계가 추가되었다.

(참고, http://m.gjnews.com/view.php?idx=67827 )

 

어디 이야기 뿐이랴..

우리의 추억도 따지고 보면 가공되고, 생로병사를 거친다..

 

이왕이면 좋은 이야기, 성장스토리, 멋진 이야기로 발전하면 좋겠다..

대표적인 이야기 왕국이 영국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반지의 제왕, 헤리포터 등 그들의 상상력은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영지 끝으로 가니 토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행이 말하기를, 산기슭 아파트가 없었다면 불국사가 보일거란다..

 

물닭만 한가로운 영지에 낮달이 가세한다..

 

이야기꾼들이 영지 철새들의 끈기를 보았다면, 

아사녀의 심약한 투신을 막고,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지도 모르는데..ㅎ

 

스토리는 아쉬우나, 족저근막염 걷기꾼에게는 적당한 거리(3Km)의 둘레길이다..

이른시간 식당으로 가는 길..

전깃줄에 까마귀..

왕년의 참새시리즈가 경주 까마귀 시리즈로 진화할 때가 되었다..

 

모처럼 감포일출복어집에서 아구수육을 먹는다..

꽃게찜처럼 부드러운 맛..여전하다..

배터지게 먹고, 오늘의 마지막 여정 월지야경을 보러간다..

 

그런데, 깜깜하다??

요즘 공사 등 이유로 6시에 문닫는단다..

하여, 월정교 야경으로 대체한다..

 

월지 대신에 월정교가 효자노릇한다..

젊은이들이 바글거린다..

경주에 빵집이 많은 이유는 젊은 관광객이 많기 때문인가 보다..

 

월정교 위로 달이 떳다..

신라의 달밤이닷!!

불국사의 종소리도 들리지 않고

영지에 탑도 비치지 않지만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걸음만은 멈추게 한다..

 

달빛이 곱게 월정교에 스며들었다..

참 고운 경주의 밤이다..

경주 보문들로 가는 길, 토함산 바람길 풍력기들이 미리 알아보고 인사한다.

경지당에서 푸른 남산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카풀하여 토함산 바람길로 향한다.

가는 도중 장항리 5층석탑에 들렀다.

핑크빛이 도니 멀리서도 이쁘다..

 

경주는 곳곳이 석탑이고 불상이다..

 

금강역사도 선명하다..

 

석조여래입상은 박물관으로 모시고, 대좌만 남았다.

원래 원본을 보관하면, 현장에는 복사품을 남겨야하는데, 이게 뭐냐??

대좌 아래 조각이 귀엽다..

개구쟁이 해태인가??

 

1923년 사리도굴범들이 사리를 찾으려고 탑을 폭약으로 폭파하였단다..

동탑은 제모습을 잃엇다..

 

주변 계곡이 험하다..

토함산, 조양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은 감은사로 간다..

 

비료차두기 타고 미끄럼타면 좋겠다..ㅎ

 

이쁜 석탑 뒤로하고 토함산 바람길로 올라간다..

 

토함산 바람길 네비 주소 : 경주시 문문대왕면 장항리 산 600 을 치고 간다..

주차장에 서면 사방이 툭터져 시원하다..

당연 바람이 센 곳이니 무장을 단디한다..

 

주변에 경관숲을 조성하는 모양인데, 겨울이라 볼 것은 없지만, 걷기꾼에게는 상관없다.

주변을 걸으면 된다.

 

다만, 공식 산책로가 포장길이라, 동행이 불평을 한다.

하여 이리저리 비포장 길을 찾아 걷는다.. 

 

그러다가 꽤 그럴듯한 오솔길을 발견하고 따라간다..

거기서 만난 토함산 자연휴양림 전망대 가는 길..

왕복 1.6km 면 족저근막염 치료중인 나에게도 적당한 길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따라간다..

 

길 좋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룰루랄라 걷는다..

 

정자에서 잠시 숨돌리고 가면 표지판이 나오는데..

전망대는 400미터 남았는데, 폐쇄구간은 뭐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표지판??

역대 신화에서 호기심을 눌러 이긴 신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전망대에 올라가면 감포 동해바다가 보이는 줄 알았는데, 그냥 막막한 산 뿐이다..

 

돌아나오면서 금단의 호기심을 쫓아간다..ㅎㅎ

 

과연 길은 철조망으로 막혔다..

그러나 약간의 유도리는 있었다..

 

전에는 산악레저스포츠 길이었다는데, 왜 막았을까??

 

여기서 주차장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 되돌아 가지 않기로 했다..

 

예비 풍력기 날개가 엄청나게 크다..

길이 46미터..

 

토함산 바람길에서 둘레길을 득템한 날이다..

 

<오늘 걷기> 토함산 바람길 주차장 - 자연휴양림 전망대 - 주차장 약 3km

<네비 주소> 경주시 문문대왕면 장항리 산 600 

 

tv로 중국한시기행을 보다보면 따라가도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이책도 그런 종류라 얼릉 샀다.

중국 강서, 안휘, 남경의 인문기행..

여산, 구강, 도연명, 이백, 소동파가 나오고..

황산, 채석기, 경정산, 취옹정이 등장한다..

도연명이 구강에 살았고, 이백의 묘가 당도에 있으며, 봉황대 백로주가 남경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니 즐거워진다.

삼국유사 책 들고 경주를 쏘다니듯, 

이책들고 강서 여산, 안휘 황산, 남경을 휘돌아 볼때를 기다린다..

물론 중국 명주를 들면서 월하독작도 읊조리고..

삼배통대도(三盃通大道)

일두합자연(一斗合自然)

 

석잔을 마시면 대도와 통하고

한말을 마시면 자연과 합치하도다.. 

 

언제 이런 풍류가들과 어울려 중국을 주유해볼꺼나?

 

***

전에도 중국 인문기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

그때 작성한 루트다..

 

1. 삼국지 기행

   - 서안 - 촉도(한중(석문잔도), 명월협)- 검문관 : https://youtu.be/Z6p-pj60_6o

   - 낭중(장비) : https://youtu.be/ma6rX99S9Yg

   - 성도 무후사 : https://youtu.be/huRVDLLDzCM

   - 장강 삼협(백제성) : https://youtu.be/IqQZvKGI8r4

   - 적벽  : https://youtu.be/ZuanQynZYBQ?list=PL_xKLSp5T58tdiIWVKGicER1w8nugAGn7

 

 2. 남경 : https://youtu.be/YLisDmF7ybI

 3. 항주 : https://youtu.be/WV_yRPVkHLw 

 4. 소흥 난정(왕희지) :  https://youtu.be/CrwFZ__2AFo

 5. 무이구곡 (주자) : https://youtu.be/8ZcF7Xh0wCk

 6. 계림 : https://youtu.be/Vg7v8xg4_KY

 

족저근막염으로 근신한 2주..

발바닥 점검차원에서 대청호 주변 문의 양성산으로 간다.

문의문화재단지에는 오랜만에 간다..

코로나 여파로 주차장은 한가하고, 입장료는 한시적으로 면제란다.

 

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잠시라도 바람을 쐬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오른다..

 

오늘 걷기는 1번-6번까지 4km를 걷는다..

 

어느날 부터 제법 걸으면 오른쪽 발바닥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경주 단석산을 종주하듯 10여km를 걷고 숙소에 가서 내리려는 순간 발을 디딜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족저근막염..

그래서 각종 지식을 검색하여 족저근막염 치료방법을 정리했다.

1. 염증이 심하면 일단 병원에 가서 염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2. 내 경우는 다음날 심한 통증이 가라앉을 정도라서, 심한 염증보다는 근막이 부었다가 가라앉는 상황으로 판단햇다.

3. 족욕 - 근막의 탄력성을 회복시켜주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다.

4. 마사지 - 발바닥 근막

5. 다리 스트레칭

6. 얇고 둥근 막대를 구해 발바닥으로 굴리고, 아래 위로 자근 자근 밟아준다.

7. 신발 깔창을 보강한다.

    - 누가 알즈너 깔창을 추천했지만, 통증이 심한 정도도 아니고 비용 등을 고려해 잠시 미뤄두고 있다.

 

이럴때는 좌측으로 가는데.. 오늘은 우측으로 간다..

물론 정치성향 때문은 아니다..ㅎ

 

여기가 삼거리다..

우리는 독수리바위로 직진한다..

 

중간에 몇번을 쉬었는지 모른다..

천천히 자유롭게..

젊었을 때는 마음을 달랬는데, 지금은 몸을 달랜다..

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멀리 팔각정자가 보인다.

 

잠시후 독수리바위가 나타났다..

 

절경은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곳에 숨어있었다..

대청호의 실루엣이 예술이다.. 

 

능선은 파도치며 사라지고

호수는 펄화장하고 다가선다 

 

드디어 팔각정자다..

출발지서 부터 1.7km..

 

국태정..나라의 평안을 비는 정자..

 

겨우 해발 378미터인데, 무슨 한라산 올라온듯이 숨차다..

 

정자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한참을 앉았다.

여기서는 거리두기가 안될 정도로 사람이 붐빈다..

 

저아래 출발장소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는 작두산 능선이고 양성산을 더 가야 한다..

 

한참을 내려간다..

 

안부에서 대청호 오백리 20구간과 만난다..

20구간은 문의보건소 쪽에서 이 고개로 올라와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내려간다..

 

고개에 산적 한마리 있으니 주의바람..ㅎㅎ

통행세로 떡고물 뜯어먹고 삼..

동고비 맞지??

 

여기서 조금 오르면 양성산이다..

 

정상은 전망도 없고 돌탑만..

 

양성산성이 있었다.

대청호..그 전에 금강을 지키던 산성인가?? 했더니

신라가 처음 산성을 쌓았고, 후삼국시절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서 전투를 벌였다고 하니..

금강 교두보쯤 되는 곳이다..

 

4km 걷고 발바닥 통증이 거의 없으니 족저근막염이 완치될때까지는 당분간 이정도로 만족했야겠다.. 

 

<오늘 걷기>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 - 청소년 수련원 입구 - 독수리바위 - 팔각정자 - 양성산 정상 - 주차장 4km

 

이 영화 초반에 좀 혼란스럽다.

그러나 남극풍광이 등장하면서 급 관심도 집중..주인공은 남극여행으로 촉발된 갈등의 돌파구를 남극에서 찾는다..***

코로나 전에는 해마다 해외 트레킹을 다녔다..

스페인 산티아고, 뉴질랜드 밀포드, 남미 파타고니아, 미국 그랜드캐년, 네팔 안나푸르나..등 참 세월 좋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아이슬란드 여행이 막히고 금년 9월로 재추진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이 또 길을 막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이슬란드 트레킹을 다녀온다면, 다음엔 어디로 갈까?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남극 트레킹을 갈 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무릎과 발이 약해져서 남극에서 트레킹을 졸업하고, 그 이후에는 인문기행으로 방향을 바꿀까 보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가는 것은 다르다..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는 것은 미학(美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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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어째 만화스럽다했더니, 원작이 만화인 모양이다..

고양이와 같이 늙어가는 일본 노인들의 이야기..

늙음에 국경이 있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서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춘산대길(春山大吉)..하루야마 다이기치..

꼭 입춘방..입춘대길(立春大吉) 집안같다는..

착한 고양이와 노후를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봄산에 운수좋게 사는 삶이다..

아니, 그 집 고양이가 전생에 큰 복을 짓고, 천국에 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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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빈시블..

주인공이 알바하는 맥주집에 걸린 글씨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er holder"

아름다움은 맥주잔의 눈에 있다??

 

한잔 하면 모든게 아름다워보인다는 뜻인가?

영어 표현 중에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이 있다.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 눈에 달려있다..

즉, 제눈에 안경..

 

beholder를 beer holder로 아재식 개그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맥주 많이 마시면 세상도 여자도 다 이뻐보인다는 매출유도 광고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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