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 보면, 모량초등학교 뒷편, 박목월 생가 건너편, 고속철 옆이라고 정리되는데, 지도를 놓고 보아도 오리무중이다.
그래도 일단 모량초등학교에 가서 부딛쳐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출발 아침에 어느 자료에서 지번을 확인했다.
"건천읍 모량리 536-1"
경주걷기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위 주소를 내비에 치고 도착한 곳, 모량리 들판 고속철 옆에 묘소가 있다.
멀리 구미산(수운 최제우의 용담정이 있는 산)이 눈에 들어온다.
삼국유사 "손순매아", 초등학교 교과서에 석종이야기로 실려있다.
모친의 이름은 운오(運烏)..노모를 봉양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한 입이라도 줄이겠다고 어린 아들을 땅에 묻으려고 취산 북쪽의 들판에 가서 땅을 팠더니 석종이 나왔다..손순은 하늘의 뜻이라고 여겨 아들을 데리고 돌아와 석종을 집에 걸고 쳤더니 그 종소리가 월성에 있던 흥덕왕의 귀에 들렸다..
왕명으로 그 연유가 알려지자..대효라 하여 밀성군에 봉하고 집과 전답을 하사였다는 이야기..
모량리라는 지명은 예루살렘처럼 2000년도 넘게 전해 내려오고, 효자 이야기도 같은 세월을 전해오지만,
과연 효자의 무덤도 그러한가??
어느 자료보니, 해방무렵 후손 3개파 대표가 모여 위치를 고증하여 조성했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