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스키점프대>
예일로을 출발해 오슬로로 가는 길..
모처럼 맑은 날씨..
북유럽에선 이런 날씨엔 공원마다 옷을 훌떡 벗고 몸을 말린다..
안그러면 곰팽이가 핀단다..ㅎㅎ
도중에 크레달호수 부근 휴게소에 들렀다..호수가 어찌나 파란지..
잠시 호반을 산보한다..
노르웨이의 봄은 민들레가 장식한다..
간혹 한국 관광객들이 민들레를 뽑아 잘 씻어 나물로 먹는단다..이곳에 부족한 야채를 보충한다나..ㅎㅎ
우리는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를 천국처럼 생각한다..
그러면 이곳에 사는 사람은 행복할까?
우선 겨울이 길어 그 긴 겨울..낮에도 어둠이 지속되는 흑야 속에서 햇빛 부족으로 우울증이 많단다..
그 어둠의 세월 술을 마시며 지내다가는 알콜 중독이 되기 십상이니 술값을 엄청 비싸게 만들었다..
그 엣날에는 북유럽 신화를 지어내는 재미로 살았을 터인데, 이제는 루터교을 믿느라 다 흐지부지 되었을터,..
북유럽국가는 이민을 받지 읺는다..대신 난민, 망명자에게는 관대하다..
그런데, 그들에게도 복지혜택이 똑같이 돌아가니 원주민 사이에는 불만이 제법 생기는 모양이다..
2011년 7.22. 오슬로 부근 우토야 섬에서 집권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장에 집권당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극우파 청년이 총기를 난사하여 7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슬로가 얼마 남지않은 곳에 이르러, 가이드가 섬을 가리키며 우토야 섬이라고 알려준다..
노르웨이도 나름 고민이 많은 나라일뿐..
오슬로 피요르드를 바라보며 차는 스키점프대에 도착했다..
1952년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웅장한 홀맨콜렌 스키 점프대를 걸어서 한바퀴 돈다..
여름 빈 공간에 하늘에 줄을 매고 신나게 날아간다..
눈이 없으면 없는데로 여름 스키를 즐기고..
이 좋은날 뭉크의 절규도 봄구경 나와 시내를 돌아 다닌다..
난센..
어릴 적 탐험이야기에 등장하던 사람,.
오슬로에서 태어나 베르겐 자연 박물관에 근무하다가..모험가로 나선다..
1893년 프람호를 타고 빙원에 표착한뒤 빙원과 함께 2년간 의도적으로 표류하여 세계 최초로 북위 89도까지 도달 ..
그후 국제연맹 활동에도 기여하여 그를 기리는 난센난민상이 제정되었다..
월남 보트피플 96명을 구조한 우리나라 전제용 선장이 난센상 후보로 거론되어 귀에 익은 사람...
노르웨이 눈 덮힌 피요르드는 오랫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제 스웨덴으로 간다..
노르웨이- 스웨덴 국경이다..
정말 한가롭다..
국경에서 만난 트롤..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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