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났다..그것도 자살로..충격적이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서 였다..
그보다는 그 영화 속에서 폭격장면과 배경음악 "what a wonderful world"이 보여주는 절대적 반어법에 필이 꽃혔다..
하여 what a wonderful world 노래는 내 인생의 배경음악이 되었다..
물론 이 블러그의 배경음악인 "moon river"과 2 top이다..
그 영화 이후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영화는 많이 보았고, 영화 선택에 고민을 주지 않는 보증수표같은 배우엿다..
그의 출연작 중 후크선장,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플러버, 굿 윌 헌팅, 천국보다 아름다운, 바이센테니얼 맨, 박물관이 살아있다, 패치 아담스 등을 보았다..
가억나는 장면..
1. 영화 후크의 앞부분을 보면 피터팬은 성장하여 미국의 M & A 전문 변호사가 된다..아들말을 빌리면 남의 회사를 빼았는 변호사다..그가 웬디의 자선 모임에서 연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변호사와 쥐의 에 대하여 유머한다..
"요즘 과학자들은 두가리 이유로 실험용 쥐 대신 변호사를 쓴다.
첫째 변호사가 쥐보다 덜 불쌍하고, 둘째 쥐들도 싫어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해서 고소공포증을 가진 M & A 전문 변호사가 된 피터팬..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비슷해가지 않는가?
2. 쥬만지..아이들 데리고 가서 환상의 CG 속에 푹 빠졋다는 거..
3. 천국보다 아름다운..그 영화에서 자살한 사람은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설정.. 영화 속는 그는 교통사고로 죽는데, 그영화에선 천국이란 생전에 즐겨보던 그림을 닮은 세계였다..그는 남편의 죽음으로 고통을 받다가 자살하여 천국에 가지못한채 연옥에 갇힌 아내를 구하러 떠난다..는 내용..
그 영화를 보고 생전에 집에 좋은 그림 걸어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4.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유명한 카르페 디엠..
그의 영화 중 상당부분이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등장하였는데, 그의 내면에 우울증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반전,
최근 소식으로는 파키슨병의 초기 단계 진단을 받았다는 거..
스스로 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길을 떠난 것인지..
그가 출연한 영화와는 다른 시나리오로 자신의 인생극장의 결말을 지었지만, 부디 왕생극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