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미세먼지를 몰고온지 1주일이 다 되어간다..

이젠 화생방 공격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전국에 미세먼지경보로 먼지 저감정책을 실시하느라 정신 없는 판에

정말 정신 나간 친구들이 있다..

대전 서구 한 공원..

청소원들이 바람분사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날리고 있다..

황사에 먼지를 더하고 있다..

설상가상..

이 정신 없는 자들을 어쩌면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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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그슬린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

사연은 이렇다..

한나라 동탁이 집권하기 전, 채옹이라는 선비가 잇었다.

어느 날 아궁이에 불타는 오동나무를 발견하고 급히 꺼내 불을 껐다.

한눈에 좋은 목재임을 알아보고 주인에게 사들고 왔다.

그리고 그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연주하니 멋진 소리가 낫다..

불타는오동 나무를 꺼내 불을 끄고 다듬어 소리 좋은 거문고를 만든 사연은 불우한 시인의 소재가 되기좋다.

한번의 실수로 더 이상 출세 기회를 얻지 못한 차천로도 시를 지었다..

人將命會如相待 (인장명회여상대)   사람은 서로 기다린 듯 운명처럼 만났고

物遇時來亦自通 (물우시래역자통)   나무도 때를 만나 저절로 통했으니

焦尾不妨絃玉軫 (초미불방현옥진)   끝이 탔어도 거문고 줄 매기엔  괜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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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가득찼다고 부러워 말고

이것이 혹 기울었다고 탄식하지 말게

일찍이 들으니 하늘과 귀신은

가득찬 것을 항상 해친다더군 

달을 보고 나를 돌이켜보면

같은 이치임을 그대는 알게 되리라.


莫羨彼之盈(막선피지영)

莫嘆此或虧(막탄차혹휴)

嘗聞天與鬼(상문천여귀)

盈者常害之(영자상해지)

見月反吾人(견월반오인)

一理君其知(일리군기지)


***

동계 정온..

남명 조식 - 내암 정인홍 - 동계 정온으로 이어지는 학맥이다..

그러나 그는 정치노선에서는 스승인 정인홍과 다른 길을 걷는다..

특히 영창대군의 사사를 둘러싸고 스승과 의절하고, 반대 상소를 올려 제주도에 10년간 유배생활을 한다..

그가 제주에서 위 시를 지었다.


그뒤 인조반정 직후 스승이 처형되자, 옛 의리를 지켜 스승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루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아버지 정유명을 따라 의병장 김면의 막하에서 종군하엿고

병자호란 때에는 척화파로서 청에 항복하자 할복을 시도하였다..

참 당당하게 인생을 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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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미국 사우스다코다 주, 한 사람이 인구 200명의 작은 마을에 약국을 열었다..
손님이 없어 문 닫을 지경에 이르자, 부인의 제안으로 길가에 "얼음 무료(free ice water) 입간판을 세웠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길가던 차량이 서고,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이제는 연간 200만명이 찾는 관광휴게소가 되었다...


http://blog.daum.net/clouddrift/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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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힘들단다..

어느 양꼬치 식당은 상호가 귀선..거북선이다..

입구에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구호가 붙어있고, 들어가면 이순신장군이 서있다..



또 어느 국밥집은 이순신헌장을 내걸었다..



힘든 상황에서 적을 무찌르고 순국한 장군이 가게의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중국에서 관우가 장군에서 왕, 황제를 넘어서서 재신(財神)으로 등극하였듯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이순신장군 마케팅이 성공한다면 언젠가 장군도 재신으로 등극할 날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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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영국 가수 데이빗 보위는 서베를린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베를린 장벽에 갔다가 키스하는 연인을 보았다..

거기서 영감을 얻어 히어로즈를 작곡했다..


Standing by the wall (By the wall)

장벽 옆에 서서
And the guns, shot above our heads (Over our heads)

우리 머리 위를 통과하던 총알들
And we kissed, as though nothing could fall (Nothing could fall)

그리고 우린 키스했지, 마치 어떤 것도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And the shame was on the other side

부끄러움은 저편에 있었지
Oh, we can beat them, forever and ever

우린 그것들을 이길 수 있어 영원히
Then we could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단 하루만이라도..


이 노래를 10년간 줄창 부르다가 1987년 6월 5일 베를린 장벽 부근에서 공연시 이 노래를 불렀다.


동독 사람도 장벽 너머에서 같이 합창했다..동독 경찰이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그로 인해 동독에서 표현및 여행의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고..

그 샘물이 강물이 되어 드디어 1989년 11월 9일 바다에 이르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2017년 11월 13일 15시 15분...한 젊은이가 JSA를 넘어 달렸다...

총알이 빗발치고 총탄에 뚫렸어도 자유의 땅에 도착했다...


우리, 아니 세계의 유수의 아티스트, 뮤지션, 시인, 작가 들이 영감을 받아 '히어로즈'같은 노래를 작곡하기를 바란다...

그 노래가 울려퍼지면 5년이든 10년이든 JSA는 무너지리라..


거장의 등장을 기다리며 미력이나 작사 한번 해보리라..


 

러너(RUNNER)


한 젊은이가 지프를 몰고가네
지프가 장애물을 만났을 때
병사들이 몰려들었지


오! 달려 달려
두려움을 넘어 자유를 향하여


오! 달려 달려
총알이 빗발치고 총탄에 뚫려도


오! 달려 달려
자유의 뜨거운 분출이 도와줄테니


오! 달려 달려
두려워 나서지 못하는 사람을 위하여


오! 달려 달려
그대 쓰러져도 소녀의 노래소리 들리는

자유의 하늘에 닿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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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보다 우리 나전의 현대적 변용에 놀랐다..

우리는 너무 흔해 무시하는 것이 세계인의 눈을 홀린다..

나전 칠기..누가 불러주느냐에 따라 기품이 달라진다..

빌 게이츠가 한국 작가에 주문한 게임기 1억원..




BMW의 명품 차에 장식되는 나전칠기..




스티브 잡스의 휴대폰을 장식한 나전



안목있는 자들의 선택이 나전의 현대적 변용을 가속화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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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다
자꾸만 작아진다
....
그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꾸만 작아진다
.....

모두가 장사를 해 돈 벌 생각을 하며 작아지고
들리지 않는 명령에 귀기울이며 작아지고
제복처럼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작아지고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작아지고
수많은 모임을 갖고 박수를 치며 작아지고
권력의 점심을 얻어먹고 이를 쑤시며 작아지고
배가 나와 열심히 골프를 지며 작아지고
칵테일 파티에 가서 양주를 마시며 작아지고
이제는 너무 커진 아내를 안으며 작아진다

....

 

- 작은 사내들, 김광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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