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사람같고..
들여다 보면 텅빈..
영원히 살 것 같지만
일순 사라질것 같은..
모순 속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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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사람같고..
들여다 보면 텅빈..
영원히 살 것 같지만
일순 사라질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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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또는 가늘고 길게..어떻게 살래..
천섬들이 큰 종이 되어 천하를 울릴래..
만종(萬鐘)이 되어 조근 조근 풍경소리 들려줄래..
욕심부리지마라..
굵고 길게..살수 없고..
천섬들이 만종(萬鐘)으로 울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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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떳다..
마치 운명이 만들어 주는 행운의 다리처럼..
지금 누군가의 노력에 감응하여 나타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 무지개 너머, 당신의 꿈이 실현되는 그런 곳이 바로 여기라고 저쪽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니 꿈꾸어라..그리고 하라!!
오늘 무지개를 본 사람들은 꿈꾸는 것을 행하는 대로 이룰지니라..
하늘의 축복은 무지개로 끝나지 않았다..
반대편에선 멋진 저녁 노을을 선사한다..
참으로 친절한 하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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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을 6시간 앞두고 주역점을 쳐보앗다..
뇌수해(解) 괘가 나왔다..
解라면 풀린다는 이야기..
뇌는 우레, 수는 비..비가 오고 우레가 친다는 말씀..
가뭄에 불타던 산하에 우레가 치면서 비가 내리니 만물이 소생할 정도로 흠쩍 젖는다..
천지가 덕을 베푼다..
그러니 험한 세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묶인 것이 풀리고 닫힌 것이 열린다..
이것이 解괘다..
내일 새벽 더위를 싹 날려주는 시원한 단비 같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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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손, 신해숙 부부의 사진전에 갔다..
아프리카 케냐의 암보셀리,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응고롱고로를 여행하고 돌아왓다...
수십점의 사진 중에 멋진 몇 작품을 핸폰에 담아본다..
킬리만자로가 보이는 이 풍광은 정말 멋지다..
석양의 누..자유를 꿈꾸던 그의 시선이 보인다..
눈덮인 안데스를 넘나드는 콘도르 처럼 자유롭고자 했던 인생은 어느새 직업의 감옥에 갇혀버렷다..
그는 쇼생크 탈출을 감행했다..
흔들리는 샷터로 만끽한 자유를 풀어 놓은 것이다..
아프리카에 산다고 다 자유롭고 행복할까?
어차피 인생이란 고해라 하지 않던가..
이곳에 살던, 저곳에 살던
인생이란 길을 떠난 길손 처럼 오늘을 살아가면서 흔들리는 셧터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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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모친의 팔순 잔치에 갔다...
북한강을 따라 가평 운악산 밑 하판리까지 가는 길..
친구의부모형제 자녀까지 다 아는 친구가 몇이나 잇는가?
5시경에 도착하니 잔치는 벌어지고..
입구에서 주인공인 친구 어머니가 보인다..
다가가 "어머니"라고 부르는데 너무 젊다..아니 어찌 이리 늙지도 않으시냐 했더니..
껄껄 웃는다..
"나는 누나여" ㅎㅎ.. 이럴 수가...
그 누나는 그 시절에 시집가서 보지 못했었다..정말 친구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똑 같다..
망우리의 어렵던 시절..떼로 몰려가 라면, 김치 축내도 편하던 집안..
30여년이 지나 중학생이던 남동생은 으젓한 사장이 되었고, 여동생은 모친이 사위 삼으려 햇던 오빠 친구에게 이제는 농담을 할줄 아는 중년이 되엇다..
탁구 10게임이나 내리고 지고나서 존경하는 눈빛을 보내던 아들은 장가들어 의젓하고..구엽던 딸래미는 성숙한 여인으로 변했다..
나라가 발전하여 선진국으로 가는데, 그 흐름을 탄 개인들도 발전하지 않겠는가?
인정 많고 사람 좋아하던 이 집안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 성공하고 화목하니 진정 복많은 집안이다..
아버지는 봄날은 간다.
어머니는 아침이슬
맏사위는 울고넘는 박달재
누나는 아빠의 청춘
친구는 청춘고백을 부르며 잔치는 무르익는다..
모친은 고주망태가 되어 옥상 바께스에 오줌을 누던 아들 친구들을 아직도 정겹게 기억한다..
손님들이 노래 한다..
아, 옛날이여..
오월의 어느 멋진 날에
꽃밭에서
랄랄라..
게스트 소리꾼이 사철가를 부르는데, 그중 한귀절이 마음을 친다..
"사후에 진수성찬이 차려진들 생전에 일배주만 하겠는가?"
그래서 친구들과 잔을 들어 즐거이 일배주를 들이킨다..
돌아오는 길..
흉악한 내비가 우리를 생전 첨보는 곳으로 몰고가서 놀라 돌아나오고
집요하게 서울로 끌고가려는 내비의 삐끼를 뿌리치고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 IC를 거쳐 내려오는 길...
잠벗에게 한마디 했다..
자네는 노래를 못하니 팔순잔치는 글렀다..
팔순 걷기대회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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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강풍에 빗방울..
선유도 걷기도 취소되고 어정거리기 좋은 곳을 찾다가 시립미술관으로..
거기서 두분의 부처님을 만나다..
한분은 천조각을 이어붙인듯한 필선에 오똑한 콧날이 인상적이고..
또한분은 무수한 정치가로 형상화되었다..
김동유 화백의 작품
10미터 맊에서선 반가사유의 미륵부처인데..
들여다보니 모택동, 스탈린, 히틀러, 처칠, 체 게바라, 대처, 등등이다..
부처님이 자신을 거역하고 끝내 모략행위를 하다가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제바달다까지 성불한다는 수기를 내려주는
법화경의 세계라도 그린 것인지..
이 전시회에 나타나는 법원은 어둡다..
이그림은 이민혁작 "고등법원"
이것은 이민혁작 대법원이다..
아무도 간섭받지 않은 사이 제멋대로 적채된 사건이 가득 쌓인듯 대법원은 그렇게 무거운 형상이다..
박능생작 "붉은 계룡"이 마음에 든다..
언제 천왕봉에 올라 계룡을 품어볼까?
같은 작가의 인왕산 중 번지점프부분이다..
푸른 인왕산에서 멋진 번지점프...나를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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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모임에 갔다..
나오는 길에 글씨에 필이 꽃힌다..
사랑한다..고맙습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해준 당신은 제게 너무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멋진 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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