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부음을 받았다..

대학 입학후 처음 사귄 친구..

교련시간 옆자리에서 M1 소총 분해 조립을 못해 쩔쩔매던 친구

내가 도와 주며 물었다..

어느 고등학교 나왔냐고..

자신은 검정고시출신이란다..

순딩이..

거북이라 놀려도 빙긋이 웃고..

엄청 골려야 불뚝 한마디 하고 멋쩍은 웃음짓던..

 

그의 18번 노래 귀전에 가득하다..

 

푸른 물결 춤추고 갈매기떼 넘나들던 곳

내고향 집 오막살이가 황혼 빛에 물들어간다..

어머님은 된장 국 끓여 밥상위에 올려 놓고

고기잡이 가신 아버지 밤을 세워 기다리신다..

그리워라..그리워라..

푸른물결 춤추는 그곳

아~ 저멀리서 어머님이 나를 부른다

 

 그가 노래하던 푸른 물결 춤추는 그곳으로 가려나..

 

하지만, 궁금하다..

왜 무슨 심경으로 10년을 칩거하며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서둘러 떠나갔는지..

 

잘 가시게..

그대가 꿈꾸던 세상이 열리는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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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친다..비도 안오는데..

커피 마시러 오라고..

 

걷기 도반 카페 오픈 소식들은지 언제인데..아직도 가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스쳐..

얼릉 길을 나선다..대전 법1동 주민센터 건너편..

눈에 익은 바위솔체의 글씨가 정겹다..

 

 

들어 서면 보이는  

더치커피는 불식(不息)이다..

 

 

올리는 커피와 내리는 커피..

올리는 커피는 싸이폰 방식이고..내리는 커피는 핸드 드립 방식이다..

온두라스 커피를 이용한 오늘의 시음회에서 내리는 커피가 부드럽다는 것이 중론..

 

골프만 슬라이스와 훅이 있는 줄 알았더니 커피도 별 기술 다있네..

 

 

각자의 컬러로 잔을 골라 한잔씩..

양은 연식에 따라 따라 먹기로..과음은 불면의 밤이라..

 

 

 

 

맛있는 호두 모카케익도 커피와 잘 어울리고..

공정무역의 개념 초콜렛을 음미하며 마시는 커피도 좋다..

에소프레소 커피를 부어 먹는 아이스크림..아포가토도 즐겨보라..

 

오늘 번개는 커피문화 강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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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도반이 낸 시집을 샀다..

걷기 후기를 맛깔나게 쓰더니 결국 책으로 역여 나왔다..

책을 열어 읽는 순간 풍경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늘..구름..바람..꽃..새..나무..

자!! 걷고 걷고 또 걷자

그러면 시가 나오고 글이 나오고 사진이 나오고 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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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이 잘 쓰는 '점진적'이란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메르켈은 독일 정치가 '합의'와 '연대'로 이뤄지는 점을 분명히 인식한다.

정치적 멘토인 헬무트 콜 전(前) 총리로부터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논쟁을 앉아서 지켜보는 끈기를 배웠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정치에서 좋은 것은 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과학자 시절 제일 싫었던 것은 사람들과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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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바라 보이는 계룡능선..

좌측 금수봉, 도덕봉..우측 갑하산 우산봉 뒤로

계룡능선이 펼쳐진다..

 

집에서 보이는 보문산..식장산..계족산은 정상을 밟아보았으나 아직 계룡산 정상 천왕봉은 밟지 못햇다..

출입금지구역이기에..

가끔은 허가를 받고 가기도 하더만..언제 나에게 그 기회가 올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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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터 많이 본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의 모습..

그리고 붙는 수식어 " 내사전엔 불가능은 없다"

그런데, 진실은..

 

 

이 모습이 진실에 더 가깝다는 거..

노새를 타고 넘다가 미끄러져 죽을 뻔 했다는 거..

정작 그의 진가는 알프스를 넘어 밀라노로 진군함으로써 일거에 이태리의 전황을 반전 시키는 묘수를 두었다는 창조적 발상에 있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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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 안하고 살수가 없나..

 

권태속에 내뱉어진 소음속에 마음은 가득차고

수많은 질문과 대답속에 지쳐버린 나의 부리여!!

 

 

하지만, 우리는 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있다..

움겨쥔 것을 펼칠 수없는 마음이 있다.. 

 

가슴을 창공을 향해 열고 마음을 붉게 물들여라..

오늘을 위해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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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리버의 가수..

올해 84살의 앤디 윌리엄스가 방광암으로 1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해오다가 이틀 전 미국 미주리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27년 아이오와주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1950~1960년대에 활동했다.
특히 문 리버로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그래미상을 휩쓴 이후 버터플라이를 비롯해 다양한 히트곡들을 내놓으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1962년부터 10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딴 TV 쇼를 진행하며 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세 차례나 받기도 했다.
성탄절 특별 쇼를 여러차례 진행해 미국인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상징 같은 인물로 자리 잡았던 앤디 윌리엄스는 데뷔 75주년이 되는 올해 성탄절에 반드시 복귀하겠다던 약속을 뒤로 하고 자신이 노래했던 달 나라로 영원히 떠났다.  

 

***

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흐르는 강물처럼" 이곳에 영원히 머물 것입니다..

 

여기는 문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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