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속에 넣어 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산산조각 - 정 호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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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없는 천지엔 꽃이 필 수 없고(無風天地無花開)

 

이슬 내리지 않는 세상엔 열매도 맺기 어렵다(無露天地無結實)

 

-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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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 한용운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아해주지 않음을노여워하지 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줄 수 없음에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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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대사가 이르기를

 

至至發處요  行行本處라  했으니

 

이르는 곳마다 또 출발하는 자리고

떠나는 곳, 행하는 곳이 모두 원래 근본자리니라.

 

 

이말을 제대로 알고 싶은가?   

 

去去去中知고  行行行裏覺이라

 

가고 가고 가다가 알게되고, 하고 하고 하다가 깨닫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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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 스님은 그런 최석호를 불러 세웠다. "너 어디서 왔어?" "학교에서 왔습니다." "학교 오기 전에는 어디서 왔어?" "예. 집에서 왔습니다."
선문답이 계속 이어졌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기 전에는?" "모르겠습니다."

"그래, 너 어디로 갈 거니?" "학교 도서관에 가야 합니다." "도서관에 갔다가는?" "예? 집에 갈 것입니다."

또다시 선문답이 이어졌고, 최석호는 결국 "죽습니다"라고 답했다. "죽은 뒤에는?" "모르겠습니다."

도문 스님은 죽비를 내려치듯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야단쳤다. "야 이놈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긴 왜 바빠?"

그 스승에 그 제자. 깨달음의 죽비를 맞은 최석호는 출가했다. 도문 스님에게 사미계를 받고 법륜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도문 스님이 "절 밖에 있었으니, 절 안에서 활동하라"고 권했다.

 법륜 스님은 "도에 안팎이 있습니까?"라고 답했다. 출가 때처럼 선문답이 이어졌다.

"도에는 안팎이 없지." "그런데 왜 안에서 활동하라고 하십니까?"

이번에도 큰스님은 버럭 고함을 쳤다. "야 이놈아, 네가 밖을 고집하니까 안이 생기지 않느냐."

다시 머리를 깎고 비구계와 보살계를 받고 수행자가 득도한 큰스님한테 깨달음을 인정받는 전법게를 받았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514140325092&p=sisain

 

도문 스님은 세수 80세를 바라보는 지금도 전국을 누비며 법(진리)을 전하는 일에 힘쓴다.

스님은 자신을 가리켜 항상 “산승은 불회”라고 말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중’ 이라는 자신을 지극히 낮춘 말이다.

그의 회상에는 위 아래가 없다. “누가 먼저 성불을 할지 모른다”며 누굴 만나도 스님이 깍듯이 대하기 때문이다.

“‘심처존불 이사불공(心處存佛 理事佛供)이라,

마음 가는 곳에 부처님이 계시니 하는 일마다 불공을 드리는 마음으로 극진히 해야 합니다.”

 

http://blog.daum.net/samhang61/1705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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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는 말한다.

 

"긴장이 없는 집중과 경기를 즐기는 마음을 가져라.!”

 

박세리는 말한다.

 

"골프도 열심히 하지만, 쉴 때는 확실히 쉬는 진정한 휴식의 필요하다."

 

부자학 개론의 저자 한동철은 말한다.
 
“부자는 하루 24시간 중 눈을 뜨고 있는 17시간 정도를 부자가 되겠다는
‘부자의 관점’에서 생활한다.

일반인은 1시간 정도만 그렇게 한다.”

 

공자님은 말한다.

 

"소인은 이익에 대해서 비록 1만 번을 구하여 1만 번을 얻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구함에 더욱 용맹스레 할뿐인데,

 

군자로서 도道에 대해 구하면 반드시 얻을 것임에도 앞길을 바라보고 겁을 먹어 스스로 힘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것은 이익을 구하는 소인에게 죄스러울 뿐이다."

 

서울 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는 말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 꿈은 전국민이 하나된 간절한 것이었기에 4강까지 도달하지 않았을까?

 

예수님은 말한다.

 

"너희가 함께 할 때 내가 너희 중에 있느니라!"

 

부처님이 말한다.

 

"법을 등불 삼고, 자신을 등불삼아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문수보살이 말한다.

 

"부사의(不思議) 삼매에 들어감은
마치 사람이 활쏘기를 배울 때 오래 오래 익히면 능숙해져서 뒤에는 마음
없이(無心) 쏜다하더라도 오래 오래 익혔기 때문에 화살을 쏘면 모두가 맞는 것처럼(人學射久習則巧 後雖無心 以久習故箭發皆中)
저도 역시 그러하여 처음 부사의 삼매를 배울 때는 마음을 한 반연에 매었
지만 오래 오래 익혀서 성취된지라 다시는 마음 씀이 없이 항상 정(定)과 함께 있나이다."

 

수피즘 현인이 말한다.

 

"너는 이 세상을 마치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살아가고,
저승을 마치 네가 내일 죽을 것 처럼 대하라"

 

우리는 간절히 구하는 것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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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본래 말이 없으나                 (道本無言)

 

말로 인해 도가 드러나는 것이니     (因言顯道)

 

마치 새는 봄에 울고 우뢰는 여름에 울며

 

벌레는 가을에 울고 바람은 차디찬 겨울에 우는 것 같이

 

스스로 우러나와 그만둘 수 없는듯이 하되,

 

뜻을 얻으면 말을 잊으라!              (得意忘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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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경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外 息 諸 緣)

 

안으로 애쓰거나 헐떡임이 없으되, (內 心 無 喘)

 

궁하면  홀로 도 닦는데 힘쓰고  (窮則 獨善其身)

 

통하면 천하에 나가 베풀지니라 (通則 兼善天下)

 

세상에 처하여 공만 구하지 말아야하나니

 

허물없는 것이 곧 공(功)이요, (無過便是功)

 

남에게 베풀 때 감동을 바라지 말지니

 

원망을 듣지 않는 것이 곧 덕(德)임을 알라..(無怨便是德)

 

그리하여 궁하면 궁한대로 즐겁고, 통하면 통하는대로 즐겁지 아니하랴! (窮亦樂 通亦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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