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깨질 마지막 목표 접으라는 계시인가?

몇달 아침 저녁 도리깨질 연습하니

왼쪽 무릎이 션잖다

어떤 의사는 연골 손상이라하고, 어떤의사는 그정도는 아니란다.

어떻든 많이 하지마라는 신호 아닌가?

내 싸이클 버디와 통일 중 어느 것이 먼저 올까 내기라도 할 참이었는데

이제는 분명해졌다

통일이 먼저 오리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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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니 가까워 보이던 희망이

마음을 다잡으니 허튼 맹세처럼 되었네

꽃을 바라보니

그대도 꽃이라 한다

다시 마음을 비우고 꽃처럼 즐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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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에서 도리깨질 끝날 무렵

첫눈이 내린다..

첫눈 기약의 기억도 하얗게 사라진 나이지만

하얀 눈을 바라보면

마음도 하얘진다..

어지러운 세상

하얗게 덮어다오..

 

 

하얀 눈과 함께 딸래미 축하 엽서를 받았다..

간지 일순을 축하한다는..

힘든 날을 견디면 곧 쨍하고 해뜰날 오겠지..

 

 

 

 

 

단풍을 맞으러 무주 설천봉 아래까지 마중을 갔다..

단풍이 내려오고 있었다...

붉은 망또의 흔들림에  흥분한 황소처럼 푸른 잔디에서 노닐었다.. 

 

 

 

 

부여 롯데에서 도리깨질

동행의 퍼팅이 홀컵을 비켜 한참 지나가니

다른 동행 왈

장모님이 보시면 디게 좋아하겠다. ㅎ



그날 낮.. 마치 해가 손을 내밀어 어깨를 누르는 듯한 더운 날 옥봉에서 도리깨질로 금년 베스트 8자 싱글을 했다..

그날 밤..손으로 숨을 막는듯한 긴장감이 흐르는 리우 도리깨 중계..박인비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4대 타이틀과 금메달의 골든 슬램 달성..

나와 박인비는 그날 최고의 날이었다..



 

무더운 8월

어느 도인은 불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도리어 시원하다(滅却心頭火自凉) 외쳤다지만

중생에겐 이번 여름은 불타는 집에 사는 것 같았다

그래도 8월에 새벽 도리깨질하는 재미로 잘 견뎌왔는데

오늘 새벽 가랑비로 시원한 날

1버디 1보기 36타로 이븐을 쳤다

나인홀 타이 기록

여름이 가며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고맙다 여름!

잘가거라!

 

 

새로 장만한 큰 도리깨를 가지고도 타작 점수는 별반 다를바 없다..

그러니

채를 바꾸는 것 보다 몸을 바꾸는 것이 낫고

몸을 바꾸는 것 보다 마음을 바꾸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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