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의정부편에 등장하는 스무살 젊은들의 모임..

스무살이..

고향을 노는 곳,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투지가 아름답다..

 

kbs 동네한바퀴 대구 칠성동편에 100년 집이 나온다.

88세 된 할머니가 자식들 다 키워놓고 혼자 산다.

적적한 시간엔 서예를 한다.

70살부터 배웟다. 

외손자가 가훈을 써달라고 해서 연습중이다.

방에 걸린 글씨가 

시불재래(時不再來)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날마다 좋은 날

 

**

짧은 인생이라 생각하면 날마다 좋은 날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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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네한바퀴 수원 행궁마을 편

동네 담장에 적힌 시 한수

 

흔연히 찾아 왔는데

여기에 머물러

화락하게 집을 짓고

가정을 이루어 살아다오

꽃이 활짝 피고나면 

주렁 주렁 그 열매도 가득 맺으리니

 

***

무엇이 흔연히 찾아왓다는 걸까?

새가 매화꽃 향기를 찾아 왔다는 것이다.

 

찾아보니

다산 정약용의 매조도 라는 시 일부이다.

다산이 강진에 귀양살 때 부인이 보낸 결혼날 입은 분홍치마에 매조도를 그려 

딸이 시집갈 때 선물로 주었단다.

딸에게 주는 귀양살이 아버지의 정성이었다.

 

##

 

매조도(梅鳥圖)
翩翩飛鳥(편편비조) 펄펄 나는 저 새가
息我庭梅(식아정매) 내 뜰 매화에 쉬네
有烈其芳(유열기방) 꽃다운 향기 강렬해
惠然其來(혜연기래) 흔연히 찾아왔구나 
爰止爰棲(원지원서)  여기에 머물러 지내면서
樂爾家室(락이가실) 화락하게 집을 짓고 가정을 이루어 다오.
華之旣榮(화지기영) 꽃이 활짝 피었으니
有賁其實(유분기실) 그 열매도 가득 맺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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