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엔 금시조를 불러타고 영주산 신선을 만나고 지난 주엔 천리마를 타고 운탄고도를 돌아들었으니

장자도 부러워할 소요유를 만끽하였으되..

가을 단풍과는 만날 기약을 놓치고 서로 비껴갔더라..

 

하여 아침 일찍 산책길에 한밭수목원에 들렸더니 내사랑 곱단이가 자주고름을 입에 물고 서있는 것이 아닌가?

 

 

수목원에 가는 길...엑스포다리에서 아침도 다소의 붉음으로 내마음에 부조한다..

 

 

 

서곡부터 아름답다..

마치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듣는듯하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일면 그대 오고..

 

 

 

 

 

 

파란 하늘 그대 얼굴..

 

 

 

 

가을아 가을..오면 가지 말아라..

가을 가을 내맘 아려나..

 

 

 

 

가을 노래를 들으며 덩실 덩실 춤을 추며 걷는다..

아니

꽃보고 웃지 않고 춤추지 않으면

목석이 아니고 무엇이리..

 

 

 

븕고 붉고 또 붉은 단풍이

내 마음을 물들여

얼굴에 단청 올리고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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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달아래

가수가 노래한다..

 

사랑..슬픔..열정..인생..

 

휘영청 밝은 밤에

벌레가 노래한다..

 

더운 여름 가면

심금을 울리는

가을이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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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끝에 맺혀있는 작은 생명들..

모두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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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어스름..

해도 한가하고..

오리도 한가하고..

백로도 한가하고..

사람도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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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날씨로 변한 5월..

이 더운 밤을 식힐 밤 문화를 즐기로 다닐 때가 되었다..

지난 주말 대전 한밭수목원 사이 광장에서 산림박람회가 열렸다..

 

 

 

 

 

 

개인풀레이 악단의 고요한 멜로디..

웃기는 가사를 어찌 그리 차분하고 조용히 부르는지..

 

 

<나좋다는창순씨가최고더라>

 

오랫동안 내 곁을 지킨 애인 김창순씨
착하고 나만 사랑해 주지만
왠지 그냥 헤어지고 싶어서
시원하게 뻥 차버렸네
난 쿨한 여자니까

 

나쁜 남자가 끌려서 만난 황성범씨
시크하고 완전 매력적이지만
다른 여자와 양다리여서
웃으면서 확 보내줬네
난 멋진여자니까

 

외국남자가 끌려서 만난 무하마드
서투른 우리말이 너무 귀여워
“Ga young~ Jal ji nat ni?
근데 몸에 털이 너무 많아서
한 달 만에 또 헤어졌네

 

TV 드라마 속에 멋진 남자보다
영화 속에 외국남자 보다

바보 같이 나만 바라봐 주는
나 좋다는 창순씨가
나 좋다는 창순씨가
나 좋다는 창순씨가 좋더라

 

 

바람개비도 멈춰버린

갑천의 밤은 식을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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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세상은

왜 이다지 팍팍하냐

물도 가까이 있고 흙냄새도 나건만

보이는 것이라곤 까칠한 세상..

 

이세상에서 펼쳐진 나의 인생은

오랜 세월 꿈꿔왔던 그런게 아니야

하지만, 세월속에 모든 것을 포기하진 않아

그게 바로 나야..희망 속에 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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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여행을 마치고 늦게 빗속에 귀가한 다음날 아침부터 내리는 비를 핑계로..

잠을 꾸어다 더 자고..

모처럼 갑천 자전거 타기에 나선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은륜 굴리기로 기분최고..아픈 똥꼬의 고통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허! 그런데..참도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 자전거는 뭐고..저 자전거는 뭐람..ㅎ

 

 

이 논네 릴낚시로 대어를 낚았다...

제발 팔지말고 직접 해드시길...강물 수질땜시로..아님 방생하든지..ㅎ

 

 

 

저 부자..이 모자는 보트놀이나 카약체험으로..

 

 

이 부부는 온식구용 자장구로...

 

 

 

쩌그 부부는 파크골프 삼매경에 빠져서 하루 가는 줄 모른다..

 

자유! 그 다양함의 축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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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둘쭉 날쭉 냉기가 가시지 않던 봄..

이제 5월이되니 미친듯한 열병같은 봄바람이 불려나..

붉은 것은 더욱 붉게..선명한 것은 더욱 선명하게..흰것은 더욱 희게..

철쭉이 피었다..

갑천도 신이 났다..

불어라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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