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어제 벚꽃 모임을 가졌다..

어느 벚꽃과 밤을 보낼까 하다가 원촌동 갑천으로 갔다..

꿈결 같은 샤갈의 벚꽃이 가득 피엇다..

 

 

 

꽃잠을 깨자 마자..

차를 몰고 드라이브 나갔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들으며 벛꽃길을 걷는다..

 

 

 

 

이 봄에 우울의 상념에 빠진 사람있다면...

벚꽃엔딩을 들으며

4월의 종달새처럼 하늘 높이 날아 오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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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갑천에도 꽃이 피누나..

 

 

노란 마음은 새색시같은 초심을 닮았다..

 

 

 

 

목련이 저 다리를 소중히 감싸는 이유는?

 

 

바람부는 날 토막난 나무를 주워 올려..

 

 

첫둥지를 짓는 새의 알뜰한 마음에 끌려서겠쥐...

 

 

칼라사진은 비싸다고 흑백으로 찍어달라는 오리부부..

 

 

팍팍한 이 봄에도 추운 겨울을 이겨낸 매화향이 풍겨나니..

 

 

홍매의 단심을 어찌 모르리오..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닲은 마음을 가진 수선화..

 

 

꽃잔디는 봄비에 함초롬히 젖은 앳띤 배우같고..

 

 

 

성장한 목련이 한빛탑에게 묻는다..

너는 워터파크가 좋으냐? 과학공원이 좋으냐? 나무만 가득한 센트럴파크가 좋으냐?

 

 

글쎄다..골치아픈 문제 잠시 미루고 요놈 중에 어느 놈부터 똥침놀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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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의 첫날 서설이 내립니다..

온 누리 모든 생명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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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권의 시집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된 것이 아니다.


펼침에 한 글자도 없으나


항상 강 흐르고 꽃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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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오던, 안개가 오던

왜가리는 왜가리..

 

황금으로 치장하던, 수묵화인양 먹칠하던

왜가리는 그저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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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에서 대전 와인앤 푸드 축제가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 와인 한잔을 사들고 한빛 탑 아래에 섰다..

 

 

오늘 개막축하 공연은 폴포츠..

 

 

브리튼 갓 탈렌트에서 감동적인 스토리와 노래로 세계에 감동을 주었던 사람..

싸이 만큼이나 순식간에 세계의 음악무대에 뛰어 올라 스타대열에 들어서고 벌써 우리나라만 10번째 방문이란다..

 

 

그가 부른 노래..

그라나다..

What a wonderful world..

My heart will go on (타이타닉 주제곡)..

A time for us (로미오와 줄리엣 주제가)..

Godfather..

 

 

그의 앙콜곡은 "그리운 금강산"..

싸이가 갓파더를 부르는 것처럼 어색하다..그저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것이 최고의 공연이다..

 

 

그렇게 와인 한잔의 취기처럼 가을 무대도 붉어졌다..

 

 

 

갑천의 불꽃놀이로 갑자기 추워진 밤공기를 데운다..

 

 

캄캄한 밤이 있어 빛나는 것이 아름답다..

 

 

우리의 삶도 지겹고 힘든 시기를 지나기에 아름답고 찬란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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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이번 주말엔 프리축제가 열린다..

 

뽀식이 이용식이 사회보고 송대관..장윤정이 등장하는 쇼도 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지난 추석대목에 너무 혹사햇나??

사회보는 이용식의 목도 쉬어..연신 변명아닌 변명에 급급하고..

송대관은 목청이 제데로 올라가지 않아 가수 노래 같지도 않고..

장윤정은 링거 맞다가 나왔다며 노래는 열심히 한는데 뭔가 2% 부족하다..

 

 

 

 

 

다음날 벌어진 트로트 가요제가 더 열정적이다..

 

갑천 상공에 터지는 불꽃 쇼는 볼만하다..

갑천에도 눈이 있다면 오늘은 호강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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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맞이 국악 콘서트가 열렸다..

그러나 아직 낮이 18분이 길단다..다음주나 되어야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진단다..

 

 

 

전날은 농악이 한바탕 벌어지고...줄광대 놀이도 하였고..

 

 

오늘은 퓨전 국악가요가 이어진다..

뱃노래..신 가시리..가시버시..한숨은 바람이 되어..등등

 

 

국악은 애절한 노래가 많다..신나는 노래는 끝날때나 나올래나..

 

 

쑥대머리도 퓨전국악으로 부른다..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의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

 

  

어려서 부터 들으면 국악과도 친숙해 지겠쥐.. 이렇게 전통이란 대를 물려가게 되지..

 

 

 

주변에 걸린 한시를 유심히 본다..冶父 道川(야부 도천)의 선시들이다..

 

개권부성장  만리천일양..

 

開拳復成掌(개권부성장)   주먹을 펴면 다시 손바닥이 됨이요
浮雲散碧空(부운산벽공)   뜬 구름이 푸른 하늘에 흐터지면 
萬里天一樣 (만리천일양)   만리 창천이 한 모양 이로다.

 

야정수한어불식, 만선공재월명귀..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垂)   천척의 낚싯줄을 곧게 드리우니

일파재동만파수(一波載動萬波隨)   한 물결 일어나매 수만 물결 따라 인다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   밤은 고요하고 물은 차서 고기는 물지 않고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    배에 허공만 가득 싣고 밝은 달 아래 돌아온다

 

 

이시의 월산대군 버전이 우리가 흔히 아는 시조다..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달빛만 가득 싣고서 빈배 저어 오노라

 

 

장백비심백, 장부능사필..이는 서산대산의 오도송의 일부다..

 

髮白非心白(장백비심백)  머리는 희지만 마음은 늙지 않는다

古人曾漏洩(고인증루설)  옛 사람이 일찍이 말했네  

今聽一聲鷄(금청일성계)  오늘 닭 우는 소리 듣는 순간

丈夫能事畢(장부능사필)  장부의 할 일 다 마치었네 

 

서산대산는 길을 가다가 낮닭 우는 소리에 크게 깨치었다고 한다..

무학대사는 서산 간월암에서 바다에 뜬 달을 보고 크게 깨치었고..

 

그래서 보고 듣는 것외에 진리가 없으니, 그대는 아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고 성철이 일갈을 하였던 것이라..

 

 

 

보고 듣고..빈 가슴에 달빛만 가득 채우고..

엑스포다리를 건너는데..

모자가 앵무새 한쌍을 가지고 동호인들과 수다를 떤다..아이는 초록 앵무새를 내손에 올려 주는데 앵무새 발걸음이 앙증맞다..

말잘한다는 빨간 앰무새는 졸고잇는데...

 

갑천의 반달만 더욱 또렷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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