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은 정신적으로 명나라의 정신을 상속햇으니 우리가 소중화이고, 정신적으로 이기면 된다는 식이었다.
아Q정전에 나오는 아Q의 아전인수 비슷하다.
그런데, 조선말기 서세동점의 시대에 조선에서 자발적 개화가 가능했을까?
가정이지만, 아예 홍경래의 난이 철종 시절에 터졌으면 가능했을까?
대원군의 철지난 개혁으로 착시에 빠져 청나라의 몰락 소식도 듣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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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엽에 허생의 조언을 그대로 따른 나라가 있었다.
일본..
막부와 죠슈, 샤스마 번등이 존왕양이, 대정봉환 등의 이슈로 대립하고 잇을 때, 일단의 사무라이 5명이 존왕양이(왕을 보위하고 오랑캐를 침)를 위해서 서양 오랑캐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그들은 머리를 자르고 양복을 입고 영국배를 타고 건너가, 산업혁명을 완수한 영국의 현실을 보고 양이정책을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들은 영국대학에 유학하여 각 분야를 배웠다.
이들이 메이지 유신과 그 이후 일본의 각 분야의 개국과 개혁을 주도했다.
메이지 유신의 중추세력인 죠슈와 사스마 번은 역사적으로도 백제 부흥을 위한 백촌강 전투, 여원연합군의 일본 침공, 임진왜란 침략 등으로 반한정서가 깔려있는 지역인데다가, 죠슈번의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 등에 영향을 받은 자들이 메이지 정권의 핵심에 있었기에 일본은 지속적으로 정한론을 구체화 하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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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당시 우리가 세계 정세를 알려고 하지 않았고, 아는 자들은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 사이 조선은 일본의 정한론에 먹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