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상소동 산림욕장에 간다.

주차장도 넓게 정비되었다.

 

겨울 캠핑족도 만원이다.

 

대전에서 얼음을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명소가 되어간다.

 

얼음은 들여다 볼수록 신비한 느낌이 난다.

태초의 지구는 불덩이였는데, 어느 순간 지구표면에 그 많은 물이 생기고..

물이 증발하고, 비가 되고, 얼음이 되면서 신비한 생명이 태어나고..

우주의 낙원이 되었으니..

 

 

이곳에 처음 온 동행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전에 머들령을 가려고 이 등산로를 올랐었는데..참 빡신 구간이었다

https://blog.daum.net/servan/6350727 참조

기회가 되면 둘레길만 걸어봐야 겠다..

 

토깽이..

별주부를 농락하던 기상은 보이지 않네..

 

이 사진만 올리고 외국이라고 구라쳐도 통할 것 같다.

 

이 곳 돌탑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물개를 골르겠다..

 

 

 

원래 대전 동구청이 2003년에 이곳에 돌탑 1000개 쌓기 운동을 전개하엿는데,

이에 호응하여 이덕상 선생이 2003년 - 2007년 사이에 신비한 모습의 돌탑을 쌓았단다..

 

달밤에 배를 띄우고 술잔을 나누는 풍경

배~~~띄~~워~라

송가인의 목소리가 들린다..

  https://youtu.be/FTU9qQyHoNI 

 

 

겨울도 재미나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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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들령을 찾아가는 길..

대전둘레산길 3구간에 있는 고개..대전과 금산을 잇는 작은 고개..

지난번 둘레산길 3구간을 걷다가 골냄이 고개를 탐방하느라 중간에 내려갔는데, 오늘은 이어걷기가 되어 상소동산림욕장에서 출발한다..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면서 보이는 능선이 오늘 걸어갈 길이다..



지도 우측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가서 대전둘레산길 3구간과 합류하여 좌측 식장산 방향으로 간다..

그리고 머들령 - 명지봉 - 국사봉 - 닭재 - 덕산마을로 이어진다.,.



어제 이어 오늘도 오르막에서 숨이 가쁘다..

폐청소는 제데로 되는 날이다..

이런 날은 내 인생의 탁월한 선택인 금연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담배 중독 뿐 아니라 모든 중독은 자유의 적이다..

무엇에 의존한다는 것은 노예의 길이기 때문이다..





쉬엄 쉬엄 1.8km를 오르면 정상이다..

하늘이 푸른 연꽃을 사발에 담아 건네준다..




이 길도 정상이 다가 아니다..

오르랑 내리랑 길이다..간단히 비정상이라고 부르자..ㅎ

금산쪽 산 아래 장산 저수지가 보인다..

저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이 머들령으로 이어진다..




이 구간에서 올랑 날랑을 7번은 한 것 같다..

이 구간도 다리 진을 뺀다..힘이 남아 돌아 헛심을 빼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길이다..




이 표지판은 상소동산림욕장으로 복귀하는 마지막 찬스라고 알린다..
머들령으로 가려면 우측 식장산 방향으로 가야한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가까이에서 머들령을 만났다..

머들령을 처음 만난 것은 회사 부근 삼겹살 집이었다...

길로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신작로가 뚫리기 전 회덕(대전)과 금산의 교통로는 이곳 머들령과 만인산의 태봉재가 있었다..



요강원지나  머들령..

요강원..지금은 요광리로 부르는 들판..오래된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요광리 - 장산저수지 - 머들령 - 삼괴교로 이어지는 길이다..



도적이 지키던 길목..

과연..자기 힘이 약하고 공권력이 약하면 통행세를 바쳐야 하겠다..

하긴..지금은 스스로 통행세 내야 한다고 우기는 정치권력들이 잇으니..헐..



머들령 방문을 기념해서 황금을 땅에 묻엇다..

그리고 황금지도를 만들엇다..비밀이다..ㅎ

만일 누구 손에 들어가면 인디아나 존스 같은 스토리텔링이 만들어 질지 누가 알겠는가?




우측 금산 방향으로는 장산저수지 옆에 하늘 물빛 정원이 성업중이고, 좌측 대전 방향은 삼괴교로 이어지는데 이 길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신작로 나기 전 우리의 옛길은 도보 길로 보존할 가치가 잇다..




머들령 부근에 대통고속도로 마달터널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이 길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요한 길목임이 틀림없다..

이 산길 곳곳에 석축과 보루가 잇는 것을 보면 백제- 신라 간의 중요 방어선이었던 모양이다..





명지봉에서 동남간에 서대산 정상이 보인다..



그리고 숱한 올랑 낼랑은 보고 생략..

국사봉에 도착..

벤취에 누워 한숨 늦춘다..

걷기 중에 가장 행복한 순간...



그 순간에 불현듯 터져 나오는 노래..


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 영원할 줄 알았네..

그 여름 바닷가 행복햇던 모래성

파도에 실려가 버렸네..


그런데, 신기하게 파타고니아 남단 푼타 아레나스의 바닷가가 눈앞에 떠올랐다..




국사봉에서 닭재까지는 1.2km의 내리막..

오늘의 고생이 끝났다..

물론 덕산마을 까지 1.2km 더가야 하지만..





오늘도 마무리는 매화가 한다...


<오늘 걷기> 대전 상소동산림욕장 - 541봉(정상)- 머들령 - 명지봉 - 국사봉 - 닭재 - 덕산마을  약 10km





추위가 몰려와 길이 얼지 모른다고 해서 가까운 곳을 가기로한다..

대전 동구 상소동산림욕장..



차량 내비뇬을 잘못 건드려 심통이 났는지, 가는 길도 이상하게 빙돌게 만든다..

네이버 내비를 틀었는데, 이뇬도 주차장 안내를 이상하게 상소동 낚시터 쪽으로 안내해서 들어가다가 길이 좁아 겨우 후진해서 나왔다..ㅎ

결국 오토 캠핑장 앞에 있는 주차장이 정답인데, 공연히 고생만 했다.



고생했다고 입구에 얼음들이 도열하여 머리에 땀나도록 환영해준다..ㅎ




우선 메타세코이어 길을 따라 산책길을 걷는데, 멋진 앙코르와트산 탑들이 보인다..

일단 한바퀴 돌고 다시 와서 찬찬히 보자..




산책길은 조붓하게 정다운 오솔길로 잘 단장해놨다..

누가 정성껏 돌탑을 쌓았는지..






약 4km 정도의 산책로 일주를 마치고 사방댐 근처에서 정상을 향해 등산로를 오른다..

정상에서는 만인산 방향으로 가다가 장산저수지 부근의 하늘 물빛정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등산로 임시변통으로 만들어 가파르고 자갈밭이다..

하여 500미터 정도 오르다가 순환 산책로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산책로를 따라간다..




어렵쇼?? 산책로가 아니라 평균대 2배 정도폭의 벼랑길 수준이다..



아슬 아슬 조마 조마 길을 통과..




물놀이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니 반갑기까지 하다..



하여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한다..

그런데, 이 등산로는 무애무득한 길이라 언제 다시오면 이 등산로로 정상도전을 해봐야겟다..






다시 신비의 돌탑으로 돌아왔다..

원래 대전 동구청이 2003년에 이곳에 돌탑 1000개 쌓기 운동을 전개하엿는데,

이에 호응하여 이덕상 선생이 2003년 - 2007년 사이에 신비한 모습의 돌탑을 쌓았단다..








소싯적에 고향마을 뒷산에 돌성을 쌓아 홍수 때 산사태를 막았던 경험이 돌탑쌓기의 대가가 되엇단다..

그의 돌탑은 복을 나누는 일이다..


원래 돌탑은 선사시대의 험준한 고갯길에 쌓아서 무더기를 만들었다가 맹수를 만나면 이 돌을 사용하여 물리치고

다음 사람을 위해서 다시 돌무덤을 쌓아 놓은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그러니, 돌탑은 널리 서로를 이롭게하는 가치의 출발점이다..





입구 얼음동산으로 나왔다..

얼음을 보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어릴 적 동심이 발동한 탓일까?

천진..하늘에서 바로 내려와 오염되지 않은 마음..

이해타산도 모르고, 선악시비도 끊어진 그런 마음 말이다..





<오늘 걷기> 상소동산림욕장 산책로 + 등산로 일부 약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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