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란 무엇인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인가?

지역축제란 지역의 전통과 정서를 승계하고 반영하여야 한다..

와인축제..와인의 전통이 거의 없고 생산도 되지 않는 지역에서 와인축제란 그저 외국와인 팔아주는 행사가 아닌가?

공주,부여의 백제문화제와 대비된다..

오히려 대전에선 조선 중기 조선을 호령하던 충청도 양반을 테마로 하여 축제를 기획하는 것이 좋지 않을라나..

예를 들어 "한복입고 행진", 한복경연대회, 전통주 선발 및 시음대회, 한복 가요대회 등등.. 

우리만의 독창적인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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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공주, 논산에서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데..

공주 공산성 앞 금강에 부교를 만들고 유등축제를 열고 있다..

그 곳에 가면 꿈결 같은 백제를 만난다..

백마강이 꿈을 꾸고 있다..

 

 

무령왕이 왜에서 귀국할 당시 금강에도 저처럼 많은 배들이 오갔겠지..

 

 

 

 

 

 

공주 백제전의 테마는 곰과 무령왕의 귀국선이다..

 

고구려 장수왕에게 백제 개로왕이 패사하고 한성을 뺏앗기자 아들 문주왕은 공주로 피신하여 수도를 재건한다..

왕의 동생 곤지는 임신한 왕비를 모시고 왜국으로 피신하는데, 섬에서 왕자를 낳게된다..

그 왕자가 귀국하여 왕위를 잇고 중흥의 터전을 다지는 무령왕이다..1970년대 공주에서 무령왕릉이 발굴되자..공주에서 백제가 부활한듯하였다..

 

 

 

 

 

 

 

 

 

 

 

 

 

 

 

 

 

 

 

 

 

꿈 같은 풍경에 취해 부교를 건너는데 술 마시지 읺아도 다리가 저절로 흔들거린다..

 

 

 

 

 

 

 

 

 

 

공주의 엣이름 웅진..곰나루..거기서 파생한 곰주가 공주가 되었고..

곰강이 금강으로 바뀌었다..

 

 

무령왕 납시오..

 

 

 

 

이 땅의 터주마님..암곰과 나뭇군과의 꿈같은 사랑...

그래서 나무꾼 같은 무지한 남편들은 마누라를 곰탱이라 부르나??

 

 

 

공산성..

무령왕..의자왕..허균..인조..인걸들의 다양한 꿈이 명멸햇던 성엔 달빛만 가득 찼네..

 

 

 

 

 

공주에 가서 꿈울 꾸라..

곰같은 사랑이든, 왕같은 부귀 영화든

선택은 꿈꾸는 자에게 달렸다..

꿈은 이루어지나니..

 

 

 

 

그런 꿈을 실어 보내는 사람도 있다..

바람결에 하늘에 닿는다..

 

 

 

 

 

금강에 10월 달이 뜨면 꿈속의 백제가 나타난다..

영욕의 세월이 찬란한 불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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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영평사에 갔다..

구절초가 안개 속에 가득하다..

 

 

 

 

 

 

염화시중..

꽃 한송이 내보였는데 3000년 등불을 밝혔다..

백화시중..

백만송이 하얀 꽃을 펼쳐보이는데 억겁의 세월 등불 밝힐려나.. 

 

 

 

 

 

 

 

 

 

 

 

 

 

 

 

 

 

 

 

꽃을 보니 웃을 뿐..

다른 것은 보지 않으려네..

 

 

 

 

눈만 호강시킬 것이 아니다 싶어

구절초차 한 모금 입에 넘기니

일년 가을향이 뱃속에 가득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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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리께질 주문이 쇄도한다..본업인 걷기 시간이 부족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하여 자투리 시간이라도 활용한 걷기에 나서 본다..

그런 차원에서 대전 동구 대동종합사회복지관 부근 하늘마을 벽화구경과 하늘공원산책길을 걷는다..

 

 

내비에 대동종합사회복지관을 찍고 도착한 곳..

2014년 하늘마을 벽화그리기 대회가 있었다는 플랭카드가 보인다..

 

 

일단 복지관 우측길로 올라가면서 벽화를 보는데, 초기 그림들이다..오래되고 초등학생용 그림이다..

 

 

  

 

 

어릴 때 커서 뭐가 되겠다는 것...그것이 중요하다..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산으로 올라가면 연애바위앞 벤취에 곰 두마리가 데이트 중이다..

 

 

 

 

배곯던 시절 배골산 기슭에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야밤에  가난한 연인들이 이곳 산등성 바위에서 데이트를 즐겼단다..

 

멀리 대전역을 바라본다..

 

 

능선을 따라 오솔길이 있어 걸어간다..

무궁화..금계국..황매화..사이로 오솔길은 이어진다..

 

 

 

 

 

그길의 끝에 풍차가 있다..풍차가 사랑하는 것은 대전역..

 

잘있거라 나는 간다..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대전발 0시 50분..

 

 

 

 

풍차 빽을 믿고 사랑의 자물쇠들이 가득하다..

 

 

사랑은 확인하고 다짐하고 묶어두는 것이 아니다..

 

 

 

 

믿고 이끌어주고 다독이는 것이다..

 

 

 

 

 

 

그것은 희망과도 같다..

 

 

 

나 옛날에 사랑을 믿었지만 지금은 알아요
믿지 않아요 눈물이 아무리 쏟아져 와도
이제는 알아요 떠나는 마음

 

 

 

 

 

 

 

 

대학 막걸리 집이 겔러그 게임장으로 바뀔 정도 광풍이 불었지..

도서관에서 나오면 엑사리온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지..

그때 걱정이 없었다고?

그때 대학생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 불만이 많았지..

그것이 젊음의 특징이지..왜냐고? 꿈과 열정, 청춘이 있기때문이지..

빛은 그림자를 동반하거든..

 

 

그런 이치를 안다면..

무언가 희망과 꿈을 품어봐..

그리고 작은 실천을 해봐..

작은 실천이 큰 기적으로 가는 첫걸음이 되니까..

 

이동네의 벽화 운동도 복지관의 누군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을테지..

 

 

미안해..사랑해..잊지않을꼐..

이말이 정답이다..

이말 속에 최근 세월호 시국에 대한 해결책이 들어있다..

진실을 밝히는 백서를 만들고..원인을 냉철히 분석하고..철저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용서하라..그러나 잊지 말자..

 

 

싸우지 마세요
저희들은 사랑으로 태어났어요..
저희들은 사랑과 희망으로 컸어요.
저희들의 죽음도 사랑으로 기억되길 바래요
저희들 때문에 불화하지 마세요
저희들은 기다리고 있어요.
증오가 아니라 사랑의 손길을..
그 손길로 다시 이런 불행이 생기지 않는 나라로
발전시켜주세요
그리고 기억해주세요.
사랑 속에서 태어나 사랑 속으로 사라진 청춘을..

 

 

세익스피어는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정의를 받들어야 하지만 정의만으로 재판한다면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고..

또 이런 말도 있다..

신이 우리를 용서하듯이 우리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버스정류장에 선 우드스톡,스누피,찰리 브라운, 샐리 브라운..그리고 ??

 

 

 

 

톰과 제리..톰이 자동차 위에 올라 간 거 절대 아니다..

그림 앞에 차가 주차되어 있을뿐...ㅎ

 

 

 

이 골목이 2014년 벽화 그리기 대회 작품들이다..

 

 

 

 이 집 그림이 제일 맘에 들었다..

집과 화단, 그림이 제대로 어우러졌다..

 

 

 

 

 

 

 

 

 

 

희망이란..

새우 잠을 자도 고래꿈을 꾸게 만든다..

 

 

 

 

우리의 인생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그러니 쉴 때 쉬면서 자기만의 속도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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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 백야자연휴양림의 걷기를 마무리 짓기로 하고..미타사로 향했다..

입구부터 지장보살의 포스가 느껴진다.. 

 

 

우선 본당인 극락전에 들러 문안을 올린다..

빗속에 엔젤 트럼펫은 나팔을 거두었네..

 

 

 

극락전의 본존은 아미타불이니..미타사란 말도 여기서 유래한다..

 

 

극락전 옆 약사전에 이절의 원불 석조 약사여래상이 있다는데 아쉽게 보지 못하고 왓다..

1964년 폐허의 절터에 있던 것을 한 무녀가 모셔가려고 장정을 동원하여 옮기다가 산 아래 마을 부근에서 움직이지 않아 놓고 갔는데, 동네 주민 꿈에 석불이 현몽하여 절터로 돌려달라고 하므로 주민들이 합심하여 절터에 다시 모셧다는 이적의 불상이란다..

 

 

내려오는 길에 고려시대 마애불이 있다..

세월의 마모를 견디고 더욱 원융무애해졌다..

 

 

가섭산 미타사..

이절은 서방정토 극락을 주재하는 아마타불과 함께 지옥에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지장보살 정신을 구현하여 납골탑으로 영가들을 천도하고 있다..

 

 

그런데, 절에 표시된 지장대불이란 말에 의문이 든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중생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성불을 미루겠다고 서원하였다는데, 이절 표현대로라면 지옥 중생이 모두 구제되았다는 말인지..

 

 

칸나의 붉은 마음은 알겠지..

높이 40여미터의 포스는 대단하다..

 

 

 

 

 

보살상 뒤에도 납골함이 도열하고 잇다..

 

 

 

생과 사가 둘이 아니라면 생전에 극락살듯이 한다면 사후도 그러지 않겠는가?

납골묘의 치장이 그리 편치만은 않게 보인다..

순리대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라..그것이 지장보살의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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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는(九龍浦)는 바다에서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1마리가 떨어지고 9룡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에서 마을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과메기로 유명한 곳이다.

호남의 홍어찜과 쌍벽을 이루는 과메기..그러고 보니 충청도는 자랑할  먹거리가 천안의 호도과자 밖에 업네..

 

 

이 구룡포에 일본인들이 살던 거리가 구경거리가 되었다..

 

 

 

 

50-60년대 물건을 파는 가게..기억 속에 가물거리는 물건들이 즐비하다..

 

 

이 동네엔 1만원을 내고 일본 옷을 입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한다..

진짜 일본 여자들 같다..ㅎ

 

 

상점안 병풍에 당나라 왕유의 멋진 시한 수..

 

與君靑眼客(여군청안객)

그대와 더불어 청안(靑眼)의 객이라

 

共有白雲心(공유백운심)

함께 백운심(白雲心)을 지니고 있어도

 

不向東山去(불향동산거)

동산을 향하여 떠나지 못하니

 

日令春草深(일령춘초심)

날마다 봄 풀만 깊게 자라겠구나.

 

백안시(白眼視)와 달리 청안은 사람읅 친근하게 대하는 것이다..

그대와 더불어 푸른 눈동자로 본다는 것은 친밀한 정이니,

두 사람의 마음이 똑 같아 시끄럽고 저속한 세상을 버리고 저 흰구름이 낀 산으로 가자고 한 것이 이미 오래 되었다.

그러나 동산(東山)의 천석(泉石)에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으니, 세월만 흘러 봄 풀이 점점 자라나 날마다 깊이 그늘져 가고 있다고 한탄하는 내용이다..

 

 

 

 

그 옛날 구룡포의 한적한 모습..

 

 

일제 신사로 올라가는 계단..

이를 해방후 충혼각으로 새단장..

 

 

 

 

구룡포에서 물회로 저녁을 하고..포항불꽃축제가 열린다는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간다..

 

 

다가갈수록 차가 밀린다..한데 차 내비에 잠수함이 나타났다..

우와! 포항에 거대한 잠수함이 있다..ㅎ

 

 

 

겨우 겨우 해안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해변에 자리를 잡았다..

멀리 포항제철이 네온싸인으로 치장하고 멋진 야경에 한목한다..

 

 

 

멀리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각종 이벤트 소리로 시끄럽다..

 

 

문득 흥이 다하고 번거로운 생각이 들어 차를 돌려 숙소로 돌아간다..

달리는 차에서 불꽃을 본다..내 마음에 더 화려하게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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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에 갔다..대학시절 여름방학에 공부했던 곳..

법당앞에 나리 스타게이저가 이쁘다..저꽃은 솔나리와 하늘나리를 교접하여 만들었단다..

 

 

금년 정초 해돋이 보러 어둠 속에서 보고 훤한 대낮에 보니 더욱 생소하다..

 

 

구정선사의 깨달음의 인연을 그림..

구정선사는 스승으로 부터 솥단지를 걸 아궁이를 만들라는 명을 받고 9번의 퇴짜와 타박을 받다가 불같이 화가나서 스승을 해치려고 하다가 문득 돌이키는 한 마음 속에서 번뜩 깨달음을 얻었다는 설화..  

 

 

이 절에 처음들어 올 때 법당 앞 너러 바위에 기도하는 이쁜 처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바위 위에 콘크리트 마당을 만들었다..

 

이절에서 공부하는 1달 사이 공양주가 절을 떠나서 스님과 발우공양을 한 추억이 새롭다..

스님은 한달치 하숙비로 택시를 대절에 공양주를 찾으러 떠나고..

 

 

관음보살님은 그때의 일을 기억하시겠지..

 

 

새벽에 일어나 석탑 뒤 바위에 앉아 운해(雲海)가 연출하는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였지..

지금은 이 곳 아침 운해가 사진사들의 촬영 포인트가 되엇다지..

 

 

몇년 뒤 이곳 절 사연으로 구썰을 풀어 저 여인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는..

그렇게 인연은 인연을 만든다..

그래서 수연낙명(隨緣樂命)이라 하던가..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과 어머님깨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한 하숙비로 이 절에서 1달 공부하고나서 다음 학기부터 2년간 장학금을 받게되었음을..

 

 

그때 같이 공부한 사람 중에 의원이 된 사람도 있다...

그때 계시던 8240켈로부대 출신 스님..순하던 행자..공양주..기도하던 처자..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

 

 

참 세월이 빠르다..

벌써 코스모스가 대기하고 있으니 순 깜작할 사이에 세월은 쏜 살같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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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비동 비춘(非冬 非春)..겨울도 아닌 것이, 봄도 아닌 계절..

마치 도약을 위해 출발선에 서서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랄까?

만파식적의 전설이 어린 왕의 길..용연폭포..황룡사지..감포 파도소리길..문무왕릉..신라동해구를 걸었다..

시시덕 거리며 즐겁게 어린 마음을 되찾앗다..

1500년전 통일의 기원으로 80미터 높이의 황룡사 구층탑을 세우고 삼국을 통일한뒤

당나라의 20만군대를 격퇴하고 실질적 통일을 이룩한 선인들..

통일된 나라를 왜의 망동으로부터 지켜내려던 의지..  

모두 오래된 미래요 데자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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